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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십자가

행복한 십자가

이런저런 매체를 통해서 들려오는 소리, 우리나라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매우 낮다고 한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행복지수가 꼴찌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런데 도대체 그 행복지수의 산출 근거가 무엇인가? 인간의 삶의 질을 위하여 행복지수를 계산한 모양인데 헛된 짓이다. 행복이라는 것이 너무 추상적이니 무엇이 행복이라고 정의하는 것도 추상적일 수 밖에 없다. 사실 행복지수라는 것은 욕망을 채웠을 때의 행복감이던지 욕망을 채울 가능성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나는 감정이다.
나라를 이끄는 이들은 헛된 행복지수라는 것에 현혹될 것이 아니라 다수 국민들의 불행을 없애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행복”이라는 것은 추상적이지만 “불행”이라는 것은 구체적이다. 그러니 불행의 조건들을 제거해 가는 것이 우선이어야 한다. 적어도 우리 사회에 굶는 이는 없어야 한다. 매 맞는 이도 없어야 한다. 죄 없이 갇혀있는 이가 없어야 한다. 누구나 교육받을 수 있어야 한다. 기초적인 주거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러한 것은 하고자 한다면 우리 사회가 충분히 할 수 있다. 맹자의 말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는 것”이다. -김홍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