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가족휴가 2일째

14여유일기2022 최용우............... 조회 수 75 추천 수 0 2022.08.02 06:44:55
.........

20220802-480.jpg

【여유일기214-8.2】 가족휴가 2일째

 

아침에 일어나니 숙소 밖으로 낮게 깔린 바다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펼쳐진다. 커피 한잔 타 놓고 창밖으로 바다를 보며 멍때리고 앉아 있으니 가족들이 하나둘 일어난다.

이번 여행은 특별한 계획 없이 자유롭게 발길 닿는대로 흘러가기로 했다. 먼저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 갔다. 여름의 한 가운데라서 그런지 해수욕장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나는 얼른 바다에 달려가 발을 담그고 해변으로 나오니여성동무들이 “이제 해수욕장 봤으니 다른데 가자”한다. 그래도 기념으로 사진은 찍었다. 

완도읍내로 나와서 ‘맛집’이라고 소문난 음식점 서너곳을 찾아갔는데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만원이다. 결국 ‘삼교리동치미막국수’식당에서 막국수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그 옆의 항구가 보이는 ‘베네치아 카페’에서 차를 마셨다. 

20220802-1-480.jpg

아내가 어디 바다가 보이는 곳에 앉아 멍때리고 싶다고 해서 어제갔던 ‘구계동 바닷가’로 다시 갔다. 어제는 비도 오고 파도가 높게 쳐서 급히 돌아왔는데 오늘은 바람도 잔잔하고 하늘도 완전 파란 하늘이다. 바다가 보이는 숲속 의자에 앉아서 온 식구들이 이야기꽃을 피웠다. 나는 이런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나는 바닷가에 내려가서 가만히 서 있었더니 파도가 밀려와 발을 적셨다. 밀려온 파도가 다시 나가면서 돌들이 구르는 소리가 청명하게 차르르르 차르르르 차르르르.... 아이들도 덩달아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파도와 밀려왔다 말려가며 놀았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숙소로 돌아와서 쉬었다. 저녁식사는 완도읍내에 ‘싱싱회센타’라는 곳에서 ‘생선회’를 먹었다. 바닷가에서 금방 잡은 생선들이 너무나 싱싱했다.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밤바다의 불빛과 바닷가 특유의 비릿한 바다내음을 맡으며 숙소로 돌아와 두 번째 날 잠을 청했다. ⓒ최용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7245 14여유일기2022 잘되는 집 file 최용우 2022-08-27 57
7244 14여유일기2022 부지런 file 최용우 2022-08-26 46
7243 14여유일기2022 전도 당했다 file 최용우 2022-08-25 51
7242 14여유일기2022 사무실 간판 file 최용우 2022-08-24 57
7241 14여유일기2022 궁금하다 file 최용우 2022-08-23 48
7240 14여유일기2022 계란후라이 다도 file 최용우 2022-08-22 43
7239 14여유일기2022 자식들 file 최용우 2022-08-21 51
7238 14여유일기2022 눈썰미 file 최용우 2022-08-20 77
7237 만가지생각 [3241-3250] 됐어요,건강한 종교,착각,한글사랑,성령세례,살구색.... 최용우 2022-08-19 54
7236 만가지생각 [3231-3240] 유익한삶,행복한 사람,필요한 사람,보물섬,순종의결과.... 최용우 2022-08-19 62
7235 만가지생각 [3221-3230] 목표지향적,거미집,나는 무엇을,작은행복,지금,물,부담... 최용우 2022-08-19 50
7234 14여유일기2022 면접시험 file 최용우 2022-08-19 56
7233 14여유일기2022 자가 조절 file 최용우 2022-08-18 41
7232 14여유일기2022 라떼는 file 최용우 2022-08-17 48
7231 14여유일기2022 자식자랑 file 최용우 2022-08-16 53
7230 14여유일기2022 까마득 file 최용우 2022-08-15 72
7229 14여유일기2022 교회가는 길 file 최용우 2022-08-14 71
7228 14여유일기2022 아스팔트와 잔디 file 최용우 2022-08-13 84
7227 14여유일기2022 다육이 file 최용우 2022-08-12 89
7226 14여유일기2022 서울 내려옴 file 최용우 2022-08-11 58
7225 14여유일기2022 서울 올라감 file 최용우 2022-08-10 43
7224 14여유일기2022 폭우 file 최용우 2022-08-09 68
7223 14여유일기2022 우중산행 file 최용우 2022-08-08 51
7222 14여유일기2022 공생 2 file 최용우 2022-08-07 41
7221 14여유일기2022 전의 file 최용우 2022-08-06 46
7220 14여유일기2022 해리왓슨 file 최용우 2022-08-05 37
7219 14여유일기2022 직업병 file 최용우 2022-08-04 51
7218 14여유일기2022 가족휴가 3일째 file 최용우 2022-08-03 67
» 14여유일기2022 가족휴가 2일째 file 최용우 2022-08-02 75
7216 14여유일기2022 가족휴가 1일째 file 최용우 2022-08-01 75
7215 14여유일기2022 청포도 file 최용우 2022-07-31 62
7214 14여유일기2022 상사화꽃 file 최용우 2022-07-30 42
7213 14여유일기2022 공존 file 최용우 2022-07-29 49
7212 14여유일기2022 흐르는 강물처럼 file 최용우 2022-07-28 34
7211 14여유일기2022 채송화 file 최용우 2022-07-27 59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