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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217-8.5】 해리왓슨
친구 목사님 교회 입구에 대충 자란 다육이들이 왕성하게 번식해 있었다. 딱히 관리를 하지 않는데도 그냥 알아서 자기들끼리 번식하여 잘 자란다고 한다. 식물을 잘 키우는 사람은 그냥 대충 키워도 잘 자라는 것이 참 신기한 일이다.
해리왓슨이 이렇게 크게 자라는 다육이였구나. 작은 화분에 자구 하나 있는 것만 보다가 나무처럼 자란 것을 보니 멋지다. 원래 이렇게 크게 자랄 줄도 아는 놈인데 왜 우리 집 놈은 그렇게 빌빌댈까? 좋은이 말로는 엄마가 물을 너무 자주 줘서 그렇다고 함.
다육이에 관심을 가지니 목사님이 다육이 화분 하나를 차에 덥석 실어준다. 가지고 오면서도 우리 집에서 잘 살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좋은이가 “엄마가 물을 주지 못하도록 감시만 잘하면 돼요.”라고 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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