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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220-8.8】 우중산행
▲제570회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산행은 비학산 253번째 올랐다. 하루종일 날씨가 꾸물꾸물 햇볕이 나지 않아서 덥지는 않았다. 대충 준비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그런데 비학봉 쯤 갔을 때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면서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여기서 일출봉까지 더 갈지 아니면 그냥 내려올지 결정해야 한다.
우산이나 우비도 없고 비를 피한다고 정자 안에서 오래 있을 수도 없으니 어차피 비는 맞을 것이다. 오도방정 떨어봤자 아무 소용없으니 그냥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비를 맞으며 양반처럼 폼나게 팔자걸음으로 내려왔다. 집에 다 오니 그제서야 비가 그쳤다.
비를 맞으며 숲속 길을 걸었다. 비에 젖은 숲속 풍경을 보면서 ‘함초롬’이라는 단어가 떠 올랐다. 이런 풍경을 ‘함초롬’하다고 하는 것이지. 그래, 오늘 산행은 함초롬한 산행이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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