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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건강만큼 즐겁게 살도록 인도해주십시오.
주님!
언제부턴가 체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육십년 가까이 사용한 몸이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땅에서의 삶을 끝내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 전이기에
여전히 몸을 안고 살아야 합니다.
죽기 전까지 가능하다면 건강한 몸을 허락해주십시오.
다른 사람의 손을 의지하지 않고 최소한이나마
자기 몸을 유지할 수 있는 건강을 허락해주십시오.
그러나 주님!
그 일이 어찌 사람의 뜻대로 되겠습니까.
수년 내에 난치병에 걸릴 수도 있고,
큰 사고를 만나 장애를 입을 수도 있고,
치매의 운명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일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
저에게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주님!
저의 몸에 제가 원하지 않는 일이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절망하지 않도록 저를 붙들어주십시오.
주어진 햇수만큼 성실하게 살고,
주어진 건강만큼 즐겁게 살도록 인도해주십시오.
사람이 건강해야만 행복한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오히려 건강하기 때문에 불행한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다.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에 행복한 경우도 또한 얼마나 많습니다.
어떤 경우이든지 하나님 안에서는 최선의 삶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입니다.
서른세 살에 십자가에 달리셨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정용섭 목사
http://dabia.net/xe/60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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