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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234-8.22】 계란후라이 다도
우리 집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가 두명이나 있는데도 나는 매일 손수 커피를 내린다. 두 여인네들은 선생질(?)만 하고 실제로 커피를 내려주지는 않는다.
“물을 부을 때 대충 부어서 개거품만 많이 만들지 말고 천천히 부으면서 계란후라이 모양으로 만드세요. 물을 두 번 부으면 안나와야 될 성분까지 다 나와서 쓰거나 몸에 안 좋으니 꼭 한 컵만 내리세요.” 무슨 설명을 주저리주저리 많이 들은 것 같은데 다 생각이 안 나고 계란후라이 모양을 만들라는 말만 생각난다.
오늘도 나는 정성껏 커피로 계란후라이를 만들었다. 오늘은 제법 계란후라이를 잘 만든 것 같아서 사진을 찍었다.
나에게 커피 다도(茶道)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물을 부으면서 계란후라이를 이쁘게 만드는 것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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