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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장터에서 장보는 즐거움

물맷돌............... 조회 수 95 추천 수 0 2022.09.04 20: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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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3140] 2022년 8월 12일 금요일

 

시골장터에서 장보는 즐거움

 

샬롬! 밤새 평안하셨습니까? 잠에서 일어나보니, 창밖이 훤했습니다. 7월 보름달이 두둥실 떠 있었습니다. 이번 폭우에 안타까운 사연도 많았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그 중의 하나, 의왕시 한 아파트 주민들이 새벽에 힘을 합쳐 산사태를 막았다죠? 새벽1시, 경비실에서 “산사태로 물이 차오르니,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은 도와 달라”고 방송하자, 30~40명의 주민들이 모여들었답니다. 처음 제보자는 ‘새벽시간이라 과연 사람들이 나올까?’하고 걱정했는데, 그처럼 많이 모여서 산사태를 막을 수 있었답니다.

 

시골장터에서 장을 볼 때에 갖게 되는 ‘저의 주된 관심사’는 계절 특산물입니다. 향기 좋은 버섯종류를 비롯하여 산나물과 생들기름 등등…. 그리고 남편 심부름으로 장도리, 장화, 흰색고무신을 사기도 합니다. 그중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꽃 파는 가게입니다.

 

어느 봄날, 꽃 파는 가게 아저씨를 처음 만나 수선화와 팬지 등을 골라놓은 다음, 흥정도 하고 덤도 얻어놨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지갑을 열어보니, 현금이 모자랐습니다. 저는 당황스러워 하면서 ‘그냥 물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얼굴이 시커먼 그 아저씨가 말했습니다. “다음에 와서 주세요!” 오잉! 이게 무슨 상황? 처음 만난 아저씨인데…. “아! 여기가 시골이구나!” 그 순간, 저는 시골장터에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그 후로, 그 아저씨와는 꽃을 사지 않아도 인사를 나눕니다. 그리고 아저씨는, 꽃을 사면, 꼭 제가 좋아하는 ‘로즈마리’나 ‘세이지’ 같은 허브 한두 개를 덤으로 주십니다. 그 식물은 바람결에 청징한 향을 내는데, 마치 천사의 숨결 같습니다. 마음이 맑아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걱정이 생겼습니다. 벌써 세 번째 그 아저씨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담배를 많이 피우셔서 걱정이 되었는데… 별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시골장터에서 장을 보다 보면 종종 즉흥구매를 하게 됩니다. 그게 시골장터의 이점이고 저의 맹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초과지출은 했어도 검정보따리 몇 개 더 들고 집으로 오는 발걸음은 마냥 신납니다. 그래봐야 5만 원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공기가 차가워지면 상인들이 고생스러워 보입니다. 그런데, 그 즈음에는 또 따스한 사람들의 온기가 있습니다. 간이탁자에 따끈한 물과 여러 종류의 티백을 놓고 미소를 보내며 “차 드세요!”라고 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출처; 가정과 건강, 김상래/교수)

 

제가 어릴 때에 자주 들었던 ‘대표적인 두 가지 거짓말’이 있습니다. 하나는 ‘장사꾼이 밑지고 판다.’는 말이고, 다른 하나는 ‘처녀가 시집가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그 중의 하나인 ‘두 번째 거짓말’은 이제 거의 ‘거짓이 아닌 진실’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건 그렇고, 위의 이야기를 접하고 보니, 옛날 시골장터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옛날 시골장터의 두 가지 특징을 들어본다면, 그 중 하나는 ‘에누리’와 ‘덤’이 많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외상이 많았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 하나를 덧붙인다면, 손님이 외상으로 가져가도, 장사꾼들은 ‘그걸 기록해두는 법’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옛날 장사꾼들은 기억력도 좋아야만 했던 것 같습니다.(물맷돌)

 

[사람들은 저마다 하나같이 친한 체하며 말하나, 진정으로 믿음직한 사람을 어디서 만나랴! 정직하고 착하게 사는 사람은 올바른 사람이라, 그 후손이 복을 받는다.(잠20:6-7,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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