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어디 가서 꼬질꼬질한 모습 보이지 마라. 보호자 없는 티 내지 말고!

물맷돌............... 조회 수 116 추천 수 0 2022.09.04 20:21:39
.........

[아침편지3141] 2022년 8월 13일 토요일

 

“어디 가서 꼬질꼬질한 모습 보이지 마라. 보호자 없는 티 내지 말고!”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8월 들어 두 번째로 맞이하는 주말아침입니다. 내일모레가 말복이니, 오늘도 꽤나 덥겠죠? 아무쪼록 건강하고 즐거운 주말이 되시길 빕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란, 흡연과 미세먼지 등으로 숨구멍이 좁아져 숨쉬기 힘든 질환을 말한답니다. 담배를 즐겨 피우는 분으로서 숨쉬기가 어렵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합니다.

 

당시 우리는 낡은 슬레이트집에 살았습니다. 벌레는 일상이고, 비가 오면 지붕으로 들이치는 빗물을 걸레로 연신 훔쳐야 했습니다. 마당구석에 있는 화장실은, 새벽에 혼자 가기가 무서워서, 해가 지기 전에 저는 볼일을 본 다음에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누나는 그런 집을 늘 깨끗이 청소했습니다. 박스 테이프를 둘둘 말아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줍고, 곰팡이가 군데군데 퍼진 벽지도 바지런히 닦았습니다. 청결 이상의 뭔가를 바라듯, 쭈그려 앉아 바닥을 훔치는 누나의 모습은 익숙한 풍경이었습니다. 누나는 저의 옷매무새에 신경 썼고, 손톱이 조금이라도 자랐다 싶으면 화를 냈습니다. “어디 가서 꼬질꼬질한 모습을 보이지 마라. 보호자 없는 티 내지 말고!”

 

어릴 적엔 그런 누나가 불만스러웠습니다. ‘왜 저렇게 예민하고 화를 잘 낼까?’ 돌이켜 보면, 그때 누나는 겨우 열네댓 살이었습니다. 한창 감수성 예민할 나이에 저의 두 번째 엄마가 되어준 것입니다. 누나는 성인이 되자마자,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이따금, 누나가 사오는 아이스크림 한 통에 그저 행복했고, 같이 사 온 라면을 참 맛있게도 나눠 먹었습니다. 누나는 지금도 제가 끓인 라면이 제일 맛있다고 합니다.

 

누나는 쉼 없이 일했고, 그 사이 저는 대학과 군대를 마쳤고 대학원까지 진학했습니다. 혼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결정이었습니다. 그때 누나가 저를 앉혀놓고 “하고 싶으면 꼭 해. 너는 재능이 있으니까 잘할 거야! 내가 최대한 지원해 줄게. 더 많이 못해줘서 미안하다.” 누나에게는, 동생인 저를 위한 희생은 당연함을 넘어, 더 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누나가 누구에게 아쉬운 소리 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억척스럽고, 드세고, 까칠하지만 속은 여린 누나가 드디어 결혼했습니다. 매형은 정말 따뜻하고 유쾌한 사람입니다. 저도 제법 어엿한 성인이 되어 ‘혼수에 보태라’고 얼마간 쥐어줄 수 있었습니다. 누나가 부디 행복한 나날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출처; 좋은생각, 장영직/ 부산 동래구)

 

글쓴이에게 누나가 없었다면, 큰일 날 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부모님이 이혼하는 바람에 생으로 고아가 되었는데, 다섯 살 위의 누나가 가장 노릇을 하면서 글쓴이를 돌봐주지 않았으면, 글쓴이의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저도 다섯 살 위의 누님이 저를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고교시절 고학으로 공부했는데, 용돈이 궁하면 누님을 찾아가곤 했습니다. 그러면, 누님이 얼마간 지낼 수 있는 돈을 쥐어주곤 했습니다.(물맷돌)

 

[이웃(형제)의 나귀나 소가 길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라. 너희는 반드시 그 이웃(형제)을 도와 그것을 일으켜주어야 한다.(신22:4,표준) 네가 믿음을 잃지 않도록 내가 기도하였다. 그러므로 네가 깨닫고 돌이킨 후에 형제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그들의 믿음을 북돋아주어라.(눅22:32,현대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8044 십자가 그 거룩한 사랑 이주연 목사 2010-04-12 6484
38043 시한편의 즐거움 고도원 2010-04-20 6479
38042 다 주려고 해 보십시오 이주연 목사 2012-02-08 6475
38041 믿음과 감사의 언어 file 김성혜 2005-09-13 6475
38040 자성의 힘 이주연 목사 2012-02-08 6474
38039 늦게 핀 꽃 file 김민수 목사 2012-02-22 6473
38038 인심은 오고 가는 것 고용봉 목사 2010-05-03 6473
38037 3형제가 생포한 상어 돌쇠 2010-04-14 6473
38036 계란말이 도시락 반찬 고도원 2010-04-27 6472
38035 용기와 자유와 열정을 얻고 싶다면 이주연 목사 2010-05-01 6469
38034 이웃을 사랑하기 스티브 2004-01-15 6467
38033 재 충전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 다람지 2010-04-17 6462
38032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 김학규 2010-01-30 6462
38031 무당벌레 file 김민수 목사 2012-02-29 6458
38030 가장 큰 재산 오직예수 2010-05-11 6458
38029 현신애 권사의 눈물 서재일 목사 2009-12-25 6458
38028 독수리는 왜 느리게 나는 것처럼 보일까요? 무명의선교사 2011-06-13 6455
38027 어머니 이주연 목사 2010-05-01 6452
38026 집으로 오직예수 2010-05-11 6445
38025 자녀 사랑의 방법 류중현 2010-04-21 6444
38024 우상을 섬기지 마라 이주연 목사 2010-03-15 6442
38023 특별한 날 file 김민수 목사 2012-03-05 6440
38022 3일천하 돌쇠 2010-04-14 6438
38021 찬송소리 예수찬양 2011-03-31 6436
38020 사랑을 가지고 있는 사람 최용우 2010-04-14 6435
38019 양떼목장 file [1] 김민수 목사 2012-04-24 6433
38018 방가지똥 file [1] 김민수 목사 2012-03-29 6432
38017 직박구리의 모정 file 김민수 목사 2012-03-14 6428
38016 UN군 한국 참전 최용우 2010-04-15 6427
38015 황홀한 끌림 고도원 2010-03-14 6426
38014 듣기의 두 방향 고도원 2010-05-02 6424
38013 회초리에 대한 감사 강문호 목사 2012-06-30 6423
38012 그대 앞에 봄이 있다 이주연 목사 2012-04-05 6423
38011 목표를 정하라 오범열 목사 2011-04-07 6419
38010 기도세리머니를 위해 골에 집중한 사람 명성조은교회노보현목사 2012-08-11 6416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