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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247-9.4】 호박
“아따.. 연한 것이 쭉쭉 썰어 지져먹으면 맛나겠다.”
주차장 주변에 올린 호박 넝쿨에 올해는 유난히도 호박들이 많이 달렸다. 주차장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호박 넝쿨들을 들어서 다시 밭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준다.
가끔 웅이 할머니가 애호박을 따서 바구니에 담아 우리집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여놓아 주시곤 하신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어떤 과일이나 채소도 이렇게 부르지는 않는데 호박은 어릴 때는 ‘애호박’이라 하고 늙으면 ‘늙은호박’이라고 하는 게 재미있다.
호박 농사처럼 쉬운 것이 없다. 옛 어른들은 빈 터만 있으면 구덩이를 파고 똥을 몇 바가지 부은 다음 얼마 정도 묵혔다가 호박씨 몇 개 꽂는다. 그러면 알아서 넝쿨이 쭉쭉 뻗어나가며 예쁜(?)꽃이 피고 동그란 열매가 열린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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