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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272-9.29】 베짱이 여치
<개미는 뙤약볕에서 뻘뻘 땀을 흘리며 겨울에 먹을 곡식을 준비하기 위해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베짱이는 여름 내내 노래하고 춤추며 나무 그늘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겨울이 되자 배가 고픈 베짱이는 개미집을 찾아가 먹이를 좀 나눠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개미는 “여름 내내 노래를 불렀으니 겨우내내 춤이나 추시오” 하고 문을 쾅 닫고 들어가 버렸습니다. >
- 최용우 책<꼬랑지달린 이솝우화>125쪽 개미와 베짱이
사실 베짱이는 봄에 태어나서 가을에 죽는 곤충인데... 우화 속 베짱이는 배짱도 좋네. 워째 겨울까지 살아남았을까?
호박넝쿨에 핀 호박꽃 사진을 찍는데 꽃 속에 식사중인 베장이가 있었다. 베장이는 게으른 곤충이 아니다. 베장이는 꽃의 잎이나 꽃가루, 풀잎을 먹고 사는 초식 곤충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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