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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지극히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
“매일 우리 강의실과 화장실을 청소하는 아주머니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어느 대학 간호학과의 기말시험 문제랍니다. 세상에 청소하는 사람의 이름을 누가 기억하겠습니까. 학생들이 조심스레 교수님에게 항의했습니다. 그랬더니 교수님은 간호사의 기본은 사람을 향한 관심이기 때문에 이 문제가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간호사만 아니라 모든 직업의 기본은 사람일 것입니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마 25:40, 새번역) 예수님이 최후의 심판 비유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인자가 천사들과 더불어 영광에 둘러싸여 올 때, 영광의 보좌에 앉아서 모든 사람을 양과 염소 가르듯 갈라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때 양무리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창세 때부터 준비한 나라를 차지하게 되지요. 이 사람들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기에 엄청난 복을 받게 될까요. 그들이 한 일은 무엇입니까. 지극히 보잘것없는 한 사람을 돌보았을 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것이 곧 예수님에게 한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지극히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로 우리 가까이 계십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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