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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3182] 2022년 9월 30일 금요일

 

아버지! 나랑 살아주어서 고마워요. 59년 동안 불만 없이 잘해주어서 행복합니다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9월의 그믐날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암 전조 증상’ 일곱 번째는 ‘삼키기 어려움’입니다. 흔히, 감기나 위산 역류, 그리고 어떤 약물들은 가끔 삼키는 것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답니다.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거나, 제산제를 투여해도 소용이 없다면, 병원을 방문해볼 필요가 있답니다. 삼키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은 ‘식도암’의 징후일 수 있다는 겁니다.

 

어느 날, 점심식사를 같이 하던 여사님이 뜻밖에도 저에게 ‘글씨 좀 가르쳐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무슨 말인가?’싶어 멀뚱히 바라보는 저에게 여사님은 ‘어릴 때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어서 아직도 받침 있는 한글은 제대로 읽거나 쓰지를 못한다.’는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글을 배우고 싶어도, 자식들은 모두 외지로 나가 살고, 집엔 자신보다 더 나이 많은 남편만 있어서 ‘귀찮게 여길까봐, 말도 꺼내지 못하고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부탁이니, 나한테 글 좀 제대로 가르쳐줘요!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이 하나 있어서 그래요!” “그래요, 그럼! 기본은 있으시니까, 받침 있는 단어부터 시작해서 문장쓰기까지 공부하도록 해요!”

 

어쩔 수 없이, 저는 다음날부터 여사님의 글 선생 노릇을 수락하고 말았습니다. 여사님은 늦게 시작한 글공부가 재미있는지, 평소의 ‘새침한 부잣집 사모님’이 아니라, ‘행복을 가슴에 품은 어린아이’처럼 표정이 밝게 변해갔습니다. 사람들이 뜸한 시간에 사무실로 올라와 어제 한 숙제검사를 맡고 좋아하는 여사님의 얼굴을 볼 때마다, ‘살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이처럼 큰 기쁨을 준 적이 있던가?’하는 생각에, 저도 조금씩 그 일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우리 두 사람의 열성이 더해져서, 여사님의 한글공부는 나날이 진척을 보였습니다. 그해 겨울 어느 날이었습니다. 화관처럼 하얀 눈을 뒤집어쓴 여사님이 사무실로 찾아와 편지 한 장을 내밀면서 “내년 3월이 결혼60주년이라서 연습 겸 감사의 마음을 담아 미리 한 번 편지쓰기 연습을 해봤어요.”라고 수줍게 말했습니다. 직감적으로, 여사님이 말한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이 바로 이거였구나!’싶었습니다. 늦은 나이에 글을 배워서 60년 가까이 함께 살아온 남편에게 한 글자 한 글자 편지를 썼을 여사님의 마음을 생각하니, 저까지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아버지! 나랑 살아주어서 고마워요. 59년 동안 불만 없이 잘해주어서 행복합니다. 다음 세상에는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서 더 행복하길 바랍니다. 그래도 인연이 있다면, 또 만나서 잘 삽시다. 감사합니다. **엄마 올림.’

 

(출처; 샘터, 서경아 / 김천)

 

참으로 아름다운 노부부의 모습입니다. 그야말로, 우리가 본받고 따라가야 할 부부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매일이다시피 아내에게 문자편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결혼50주년이 되었을 때 함께 모아서 보내려는지’ 단답식의 문자만 보내주고 있네요. 아무튼, ‘행복하게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은 하나님께서도 진정 좋아하실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보, 나랑 살아주어서 고마워요. 지금까지 40년간 큰 불만 없이 잘해주어서 행복합니다. 다음 세상에는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서 더 행복하길 바랍니다. 그래도 인연이 있다면, 또 만나서 잘 삽시다. 감사합니다.’(물맷돌)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하더라도 내게 사랑이 없다면, 나는 울리는 종과 시끄러운 꽹과리와 다를 게 없습니다. 내가 예언하는 선물을 받고,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헤아리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내게 사랑이 없다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내가 내 모든 재산을 나누어 주고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준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고전13:1-4,쉬운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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