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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297-10.24】 미디어 금식
오늘은 세상이 참 평화롭게 한가하다. 왜냐하면 내가 오늘 미디어 금식을 하면서 햇볕같은이야기 발행 외에는 인터넷과 핸드폰을 손에서 놓았다. 세상 시끄러운 것들이 내 눈과 의식을 통해 들어오지 않으니 내 마음이 너무나도 여유롭다.
며칠 전 아무개님이 나라와 이 땅의 기독교 지도자들을 위해 ‘금식기도’를 시작했다는 글을 읽고, 나는 매일 약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대신 미디어 금식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제 “나라가 이 지경인데 너는 한가하게 산책이나 하고 평화 타령이나 할 것이냐? 광화문에 100만명 모인다는데, 말만 하지 말고 행동을 해야 돼. 행동하는 지성!” 이런 비슷한 글을 페이스북에서 보고 화가 나서 다음날인 오늘부터 미디어 금식을 시작했는데, 저런 헛소리 안 듣고 안보니 참 좋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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