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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301-10.28】 동네 축제
밝은이가 도로주행시험에서 떨어졌다. 유턴하는 과정에서 신호를 잘못 보고 한참 기다리니 뒷차가 빨리 가라고 빵빵거려서 교통방해로 가장 큰 감점을 받고 떨어졌다고 한다. 다음 주에 재시험을 보러 서울에서 세종으로 또 내려와야 된다며 투덜된다.
그래서 기분 전환도 시켜줄 겸 해서 아내와 셋이 동네 축제인 ‘등불축제’하는 삼거리로 나갔다. 썩은 냄새가 펄펄나는 동네 개울가에서 무슨 축제를 한다고... 강가에 갖가지 등불을 세팅해 놓았다.
할로원인가 머신가 그것 때문에 호박등을 많이 달아 놓았다. 밤눈이 어두운 귀신들이 호박등 속에 앉아 있으면 그것을 사람들이 옮겨준다는 그런 속설이 있는 것이기에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그렇게 동네 한 바퀴 뺑 돌고 들어왔다. 밝은이가 뒤에서 엄마아빠 다정한 척 하라고 해 놓고 사진을 찍어 주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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