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거부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42 추천 수 0 2022.11.02 07:27:32
.........

거부
다니엘 1:8~21

비록 세속의 가치와 질서의 세상에 살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그리워하며 하나님의 다스림과 평화의 나라를 사모하는 이들에게 주님의 동행하심을 기원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애국자가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애국 이데올로기를 극복하여 사해동포 사상으로 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폐쇄적인 민족주의의 올무를 벗어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와 이웃 일본의 관계를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민족애는 유지하되 ‘편협한 민족주의자는 되지 말아야 한다’ 생각하면서도 밉상스러운 일본의 모습에 이마가 찌푸려지는 것을 보면 나도 어쩔 수 없이 ‘한국인이구나’는 생각에 이릅니다. 그래서 왜 사람은 세계시민 의식보다 민족의식을 우선하는 것인지, 일본 이해에 앞서 민족감정을 중시하는 감정을 주신 하나님께 묻고 싶습니다. 왜 우리는 민족감정을 넘어 세계시민 감정에 도달하기가 어려운가요?

세속화하고 혼탁한 세상에서 자신의 순전함을 지키며 산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자기 나라가 멸망하여 포로로 끌려온 형편의 유다 소년들이 자기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며 반듯하고 올곧게 산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입신 영달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과거 일제강점기의 조선 사회에서 희망을 찾기 힘든 그 어두운 시절에 일본을 디딤돌 삼아 계몽사회로 발돋움하려던 지식인들의 고뇌를 이해할 법도 합니다. 그 절망의 상황에서도 민족자존과 독립을 위해 몸과 마음을 불사른 이가 없었다면, 그리고 조국 광복이 없었다면 그들의 생각이 옳았을지도 모릅니다.

다니엘과 세 소년은 바벨론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왕의 식탁에 앉아 왕의 음식과 포도주를 마시며 삼 년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기회가 아닙니다. 바벨론이 주도하는 세상에서 장학생으로 선발된 처지이니 사고를 치거나 크게 뒤처지지만 않으면 바벨론 정책의 전파자가 되어 평생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다니엘과 세 소년은 왕의 진미를 거부하였습니다. 소년들의 거부가 무모해 보입니다. 그런데도 소년들은 당차게 감독관에게 제안합니다. “부디 이 종들을 열흘 동안만 시험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채소를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다음에, 우리의 얼굴빛과 왕이 내린 음식을 먹는 젊은이들의 얼굴빛을 비교하여 보시고, 이 종들의 요청을 처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단 1:12~13)

오늘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유지를 위해 무엇을 거부할 수 있을까요? 술과 담배인가요? 동성애인가요? 주사파인가요? 무슬림인가요? 아니면 증오로 얼룩진 우상인가요? 거부할 대상을 오판하면 애먼 그리스도인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 거부할 것이 한둘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저는 하나님 나라 순례자로서 증오를 거부하고 불의와 전쟁을 반대합니다.

찬송 : 384 나의 갈 길 다가도록
https://www.youtube.com/watch?v=L_yrCWsAmdw

2022. 11. 2 수

313410936_8198810296826854_1084674166795124749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429 묵상나눔 반칙 file Navi Choi 2022-12-04 13
11428 묵상나눔 공감능력 file Navi Choi 2022-12-03 32
11427 묵상나눔 시간 file Navi Choi 2022-12-02 30
11426 광고알림 [TEE 세미나] 1월 5~6일 (목~금) 서울 지구촌교회 / 사랑채플 - 새해 첫 세미나! 미니스트리 2022-12-01 44
11425 묵상나눔 그래도 file [1] Navi Choi 2022-12-01 28
11424 묵상나눔 오십보백보? [1] Navi Choi 2022-11-30 27
11423 묵상나눔 헤벨 file [1] Navi Choi 2022-11-29 24
11422 묵상나눔 길동무 file Navi Choi 2022-11-29 15
11421 묵상나눔 성찰의 지혜 file Navi Choi 2022-11-29 13
11420 칼럼수필 칭의의 열매는 반드시 선행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노승수 목사 2022-11-28 46
11419 가족글방 진짜 복을 받자. 김완섭 목사 2022-11-28 43
11418 묵상나눔 종말의 삶 file Navi Choi 2022-11-27 18
11417 묵상나눔 끝이 있습니다 file Navi Choi 2022-11-25 71
11416 묵상나눔 모순 file Navi Choi 2022-11-24 56
11415 가족글방 교회 개혁이나 갱신을 주장하는 말의 상찬과 모임 김요한 2022-11-23 40
11414 묵상나눔 역사 지식 file [1] Navi Choi 2022-11-23 44
11413 묵상나눔 과부하 file [1] Navi Choi 2022-11-22 39
11412 광고알림 [사진전] 산목 최윤식 -하나님의 창조의 세계 file 최윤식 2022-11-22 29
11411 가족글방 종교의 한계(약간 길어요.) 김완섭 목사 2022-11-22 30
11410 묵상나눔 홀로 그리고 같이 file Navi Choi 2022-11-21 21
11409 묵상나눔 회개와 인내 file Navi Choi 2022-11-21 25
11408 무엇이든 목사님이든 장로님이든 붙여만 주십시오 이길 자신 있습니다 file [1] 김만승 2022-11-20 46
11407 가족글방 탐식의 변증법 file Navi Choi 2022-11-19 40
11406 묵상나눔 희망은 있는가? file Navi Choi 2022-11-19 33
11405 묵상나눔 예언자 [1] Navi Choi 2022-11-18 36
11404 묵상나눔 뿔 자랑 file Navi Choi 2022-11-17 46
11403 무엇이든 이상한 자유**************************** 노우호 목사 2022-11-16 44
11402 가족글방 다섯가지 기도의 특징 최주훈 목사 2022-11-16 49
11401 묵상나눔 번민할 때 file Navi Choi 2022-11-16 42
11400 묵상나눔 미친놈 file Navi Choi 2022-11-15 45
11399 묵상나눔 핍박 file Navi Choi 2022-11-14 35
11398 묵상나눔 신화의 역사화 file Navi Choi 2022-11-13 30
11397 광고알림 (12월) 전인치유학교/ 2022년 12월 5일 (월,am10-pm5) 주님사랑 2022-11-12 35
11396 묵상나눔 벨사살의 길 file [3] Navi Choi 2022-11-12 61
11395 묵상나눔 손가락 글씨 file Navi Choi 2022-11-11 47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