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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317-11.13】 꼬소한 배추쌈
친정에 가서 김장을 해 온 아내가 쌈 싸 먹는 용도로 배추 속을 조금 가지고 왔다. 쌈장 발라 뜨거운 쌀밥 한 숟갈 올려서 먹으니 꼬소하고 너무 맛있다. 거기에다 수육 한 점 얹으니 더 맛나다. 우리 조상들은 김장할 때 김장 속에 수육을 얹어 먹으면 그게 기가 막히게 조화를 이루며 맛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뭐든 딱 맞게 조화로운 조합이 있다. 어제 설교 중에 하나님은 ‘조화’요 마귀는 ‘혼란’이라는 대목이 있었다. 정말 맞는 말이다. 하나님의 ‘평화’는 서로서로 잘 어울리는 조화로움을 말하고 마귀는 뭐든 혼란스럽고 정신없고 시끄럽다.
이 세상 문화가 점점 혼란스럽고 기괴하고 어지러운 것을 좋아하는 방향으로 간다. 알고 보면 이태원에서 일어난 압사 사건도 귀신 축제를 벌이다 일어난 사건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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