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다섯가지 기도의 특징

가족글방 최주훈 목사............... 조회 수 49 추천 수 0 2022.11.16 12:24:17
.........

모든 기도는 다섯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이게 없다면 그 기도는 쓸모없게 됩니다. 

가장 우선되는 것은,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promissio Dei)이라는 사실입니다. 참된 기도는 이 약속 위에 서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의 약속이 없으면, 우리 기도는 아무 가치도 없고, 응답을 구할 자격도 없게 됩니다.

 

둘째, 기도는 필요한 것 또는 간절한 요청이어야 합니다. 기도하면서 마음이 여기저기 흩어 있으면 안 됩니다. 이 모든 생각과 마음을 하나님의 약속에 집중시키십시오. 이것을 ‘마음의 모음’(animi collectio)라고 부릅니다. 마음이 모이지 않으면 기도가 아닙니다. 그래서 기도문이 수록된 소책자를 읽거나 의미 없이 반복하는 묵주기도와 사제들의 형식적인 기도문 낭독은 기도가 아닙니다. 거기에는 마음이 모이지도 않았고, 무언가 얻고자 하는 열망하는 마음이 반영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셋째, 기도할 땐, 응답을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는 곧 기도의 응답을 약속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자신의 잘남이나 훌륭하고 멋진 기도 때문이 아니라, 오직 ‘응답해 주겠다’라는 당신 자신의 약속 때문에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당신이 하신 말씀과 약속에 신실하십니다. 

 

넷째, 기도는 전심으로 해야 합니다. 두 마음이거나 건성으로 해도 안 됩니다. 어떤 사람이 멀리서 배나무에 돌을 던져 열매를 얻을 심산으로 장난질하는 것과 다릅니다. 이것은 마치 하나님이 약속한 것을 우롱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사람은 간구한 것을 얻지도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화를 자초하게 될 것입니다. 

 

다섯째, 기도는 예수님이 명령한 것이기에 그분의 이름으로 해야 합니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내 이름으로 구하면’(요 16:23),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마 7:7). 그분의 권위를 인정하고, 모든 것 이상으로 하나님 아버지를 신뢰하며, 그분 앞에 나와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응답 없는 기도는 없습니다(non protest non fieri exauditio). 하늘 아버지는 우리의 중보(instrumentum)이신 아들을 통해 이것을 약속했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아파합니다. 그분이 멀리 하늘에 있더라도, 우리의 간구와 탄식을 마치 자기 일이라도 된 양, 대신 기도해 주십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나에게 무엇이든 말하라! 거절할 것이 무엇이 있느냐?’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땅에서 하나님 아들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하나님의 아들은 하늘에서 내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이로써 그리스도의 의는 나의 것이 되고, 나의 죄는 그리스도의 소유가 됩니다. 이것은 분명히 ‘공평하지 않은 교환’입니다. [하지만, 우리 편에선 ‘행복한 교환’입니다.] 이제 나의 죄는 그리스도 안에서 사라지고, 그의 거룩함이 나를 정결하게 합니다. 그 결과 나는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습니다.

 

In: Martin Luther, WA 4,624,8-3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481 묵상나눔 file [1] Navi Choi 2022-12-27 28
11480 가족글방 무서운 전통 최창섭 2022-12-26 74
11479 가족글방 [대전택시] 주일 예배 후 택시안 file 김만승 2022-12-26 32
11478 걷는독서 [걷는 독서] 한해를 돌아보며 file [1] 박노해 2022-12-26 34
11477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내 생의 기도는 단 하나 file [1] 박노해 2022-12-26 29
11476 걷는독서 [걷는 독서] 오늘은 사랑 하나로 충분한 날 file [1] 박노해 2022-12-26 27
11475 묵상나눔 따로국밥 file [1] Navi Choi 2022-12-26 35
11474 무엇이든 이단들은 성탄절을 어떻게 보낼까? file 교회친구 2022-12-26 32
11473 묵상나눔 그럼에도 불구하고 file Navi Choi 2022-12-25 116
11472 걷는독서 [걷는 독서] 아무도 밟지 않은 설원에 file [1] 박노해 2022-12-24 43
11471 묵상나눔 더 나쁜 악 file Navi Choi 2022-12-24 59
11470 광고알림 기원: 현대과학과 신학이 말하는 우주와 생명의 시작에 대한 이론 file 김요한 2022-12-23 154
11469 걷는독서 [걷는 독서] 종이 울린다 file [1] 박노해 2022-12-23 39
11468 묵상나눔 사랑, 거꾸로 살기의 방식 file Navi Choi 2022-12-23 47
11467 가족글방 나의 건강습관 한가지- 물 마시기 file 정주호 2022-12-22 41
11466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나는 대박도 쪽박도 바라지 않는다 file [1] 박노해 2022-12-22 34
11465 묵상나눔 미혹 file [1] Navi Choi 2022-12-22 42
11464 걷는독서 [걷는 독서] 결실은 아래로 고르게 나눠져야 하지만 file [1] 박노해 2022-12-21 33
11463 묵상나눔 진리 지킴이 file Navi Choi 2022-12-21 45
11462 걷는독서 [걷는 독서] 포기하지 않고 file [1] 박노해 2022-12-20 28
11461 묵상나눔 하룻강아지와 호랑이 file Navi Choi 2022-12-20 29
11460 걷는독서 [걷는 독서] 오늘날의 대죄가 있다 file [1] 박노해 2022-12-19 22
11459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나눌수록 커져가는 사랑은 신비다 file [1] 박노해 2022-12-19 28
11458 묵상나눔 위협 file Navi Choi 2022-12-19 17
11457 광고알림 한국교회를 걱정하는 분을 찾습니다. file 김완섭 목사 2022-12-17 58
11456 걷는독서 [걷는 독서] 인간의 얼굴은 file [1] 박노해 2022-12-17 17
11455 묵상나눔 현재를 긍정하는 삶 Navi Choi 2022-12-17 34
11454 묵상나눔 어리석은 자의 말 file Navi Choi 2022-12-16 48
11453 걷는독서 [걷는 독서] 가장 무거운 걸음은 file [1] 박노해 2022-12-16 16
11452 걷는독서 [걷는 독서] 추울수록 우리함께 file [1] 박노해 2022-12-15 16
11451 묵상나눔 통치자의 허물 file Navi Choi 2022-12-15 26
11450 묵상나눔 박세리 키즈 file Navi Choi 2022-12-14 44
11449 걷는독서 [걷는 독서] 인생에서 최대의 비극은 file [1] 박노해 2022-12-14 18
11448 광고알림 [금요강좌모집] 그림자와 중독 그리고 12단계 프로그램 file 연구소 2022-12-13 20
11447 무엇이든 90%의 잠든 인간들에게! file 조던 피터슨 2022-12-13 19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