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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332-11.28】 오직이웃 오직사랑
어느 교회 전광판에 <오직예수, 오직말씀, 오직기도>라는 글씨가 반복하여 흐르고 있었다. 문득 왜 저기에 <오직사랑, 오직이웃>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새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이다. 그러니 교회는 <오직이웃, 오직사랑>을 가장 강조해야 하는 게 아닌가?
교회에서는 ‘사랑’을 내가 받는 것으로 이해를 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내가 받아야겠다고만 하지 그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애써서 나누어주겠다고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그런 것 때문에 오늘날 교회가 세상의 비난을 받는 것이 아닌가 싶다
골목길 어느 집 담벼락에 금이 쫙 갈라져 있다. 틈이 없기 때문에 갈라져 버린 것이다. 우리 기독인들도 마음에 틈이 좀 있어야 하는데, 그냥 너무 빡빡한 게 아닌가 싶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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