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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334-11.30】 시간은 삶
하루 종일 쉬지 않고 겨울비가 내렸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서 산행하는 날인데 포기했다. 옷을 두껍게 입고 운동을 나갔다. 너무 추워서인지 붕어빵 할아버지도 안 나왔다. 조금 걷다가 운동도 포기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시간은 돈이다’라는 말이 있다. 벤저민 플랭클린이 서점에서 점원으로 일할 때 어떤 손님이 책값을 깎았다. 안된다고 했는데도 계속 책값을 깎자 벤저민은 책값을 점점 높게 불렀다. 화가 난 손님이 깎아달라고 하는데 왜 책값을 더 높이냐고 하자 “시간은 돈입니다. 손님이 지금 계속 제 시간을 빼앗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처럼 뜨거운 커피를 내려놓고 몇 시간 동안 빈둥거리며 여유롭게 책을 읽었다. 시간은 돈이기도 하지만, 나는 시간은 돈보다 훨씬 더 귀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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