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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336-12.2】 마천루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오른 아주 높은 고층 건물을 마천루<하늘(天)을 긁는(摩) 건물(樓)skyscraper>이라고 한다. 세종도서관 다녀오는 길에 문득 하늘을 보니 달이 분화구까지 보일 정도로 선명하게 떠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그 아래 마천루 아파트가 어느새 함께 찍혀있었다.
내가 맨 처음 35년 전에 살았던 아파트는 안양시 평촌동에 있는 대도아파트 5층이었다. 그때는 기술상의 문제로 5층 이상의 아파트는 지을 수 없다고 했었던 시절이다. 기술상의 문제였는지는 모르지만 엘리베이터도 없는 아파트였다. 그런데 지금은 5층짜리 아파트는 수지타산이 안 맞아서 짓지 않는다고 한다.
세종시에는 10년새 정말 다양한 형태의 아파트 단지들이 여기저기 들어서고 있다. 저런데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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