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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337-12.3】 어깨통증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책방으로 들어가 컴퓨터 전원 스위치를 누르고 나와서 화장실로 들어가 세수하고 면도하고 다시 책방으로 가면 컴퓨터가 부팅이 되어 있다. 저녁에는 반대로 컴퓨터를 끄고 화장실로 들어가 양치질하고 잠자리에 든다. 나는 컴퓨터를 켜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끄면서 하루를 마감한다.
그렇게 종일 워드 작업을 하다 보니 어깨에 통증이 심하다. 일종의 직업병이다. 자판은 양손으로 치지만 오른손은 마우스까지 딸깍거려야 하니 오른쪽 어깨에 과부하가 걸린 것 같다.
그래서 왼손을 의식적으로 더 사용해서 양쪽 균형을 잡아보려고 애를 쓰는 중이다. 왼손이 “갑자기 우리 주인님이 미쳤나봐.”하면서 반항한다. 오른손으론 눈감고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왼손으로 하면 너무 서툴고 손가락이 달달 떨린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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