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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혹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42 추천 수 0 2022.12.22 06:51:24
.........

미혹
요한일서 3:1~12

성경이 말하는 죄란 하나님과의 관계성에 기인합니다. 하나님을 거부하는 행위, 곧 하나님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마음이 죄입니다(롬 1:28a). 하나님 대신 자신을 선악의 판단 기준으로 삼습니다(창 3:5). 자신을 중심한 사고체계는 그 자체로서 하나님을 배제하므로 자연히 악을 유발합니다. 곧 불의와 악행과 탐욕과 악의와 시기와 살의와 분쟁과 사기와 적의로 가득 차있고, 수군거리며 중상하고, 하나님을 미워하고 불손하며 오만하고, 자랑하며 악을 도모하며 부모를 거역하고, 우매하며 신의가 없고 무자비합니다(롬 1:29~31). 이런 자들은 남의 이런 행위를 두둔합니다. 참으로 악한 자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죄는 확연히 드러나므로 차라리 분별하기가 쉽고 접근하기를 조심하게 됩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을 멀리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는 점입니다. 중세 천년은 교회의 이름으로 하나님을 능욕하는 시대였습니다. 교회 개혁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지금도 여전합니다. 최근 대구에서 이슬람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이들이 공사장 앞에서 ‘연말 큰잔치’라는 이름으로 돼지고기 파티를 열었습니다. 돼지고기를 금기시하는 무슬림을 모욕하고 멸시하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이 사건의 배후에 교회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참 딱하고 슬픈 일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런 행위가 진리의 유일성과 구원의 절대성에 부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구원과 진리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삶의 다양성에 대한 문제입니다. 화목과 공의를 추구해야 할 교회가 스스로의 가치를 배반하는 일을 하면서도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는 현실이 민망하기만 합니다.

“자녀들아 아무도 너희를 미혹하지 못하게 하라”(요일 3:7).
오늘 한국교회를 미혹하는 악한 영이 몇가지 있습니다. 천박하고 부패한 자본주의는 한국교회를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투적 반공주의가 한국교회의 본질을 흐리게 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의 진리성과 가치를 공산주의의 상대개념 정도로 스스로 평가절하하는 일입니다. 마치 어른이 세 살배기와 싸우는 격입니다. 또한 한국교회는 무지와 무식의 반지성주의의 악한 영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배움을 외면하고 이성을 백안시하므로 신앙의 전인적 균형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교회가 세상의 빛이 되고, 민족의 희망이 되고, 사회적 질문에 정답을 내놓을 수 있을까요?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격입니다. 물론 다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이런 교회의 가르침을 따르면 멸망에 이를지도 모릅니다.

영원을 부정하고 절대자를 비웃는 패악한 시대에도 하나님의 진리와 평강을 변함없이 추구하며 빛으로 살고자 애쓰는 하늘 백성에게 사랑의 주님께서 동행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하나님, 조금만 한눈을 팔면 넘어지는 현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적 진리에 서서 세상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찬송 : 359 천성을 가는 형제들아
https://www.youtube.com/watch?v=wqhTqVpk5T4

2022. 12. 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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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최용우

2022.12.22 07:04:52

한국 교회를 미혹하는 악한 영은 천박하고 부패한 자본주의의 영, 전투적 반공주의의 영, 상식이 무시되는 반지성주의의 영, 무조건 믿음 만 강조하는 종교의 영, 목회자를 신으로 떠받드는 우상의 영, 경쟁적으로 높은 건물을 짓는 바벨의 영, 교회 밖은 무조건 무시하는 차별의 영 등등... 온갖 거짓 영들이 완전 놀이터를 삼고 있습니다. -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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