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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355-12.21】 펜심
제브라 펜의 심을 간다. 그동안 100개도 넘는 심을 갈아 썼다. 그러니까 이 제브라 팬을 약 8년 정도 쓴 것 같다. 밝은이가 고1때 아빠에게 선물한 고가(?)의 펜인데 정말 잘 쓰고 있다. 하도 오래써서 손잡이 부분 고무가 다 닳아 홈이 안 보인다.
제브라펜은 마치 실개천에 물이 흐르듯 어떤 상황에서도 글씨가 술술 잘 써진다. 원래 일본제는 잘 안 쓰는 애국자(?)인데 팬 만큼은 일본제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딸이 준 소중한 선물인 이유도 있지만 아직까지 이보다 더 맘에 들게 글씨가 써지는 펜을... 어딘가에는 있겠지만 나는 만나보지 못했다.
무심코 펜 심을 갈면서 내가 원하면 언제든 내 손에 잡혀 글을 술술 써주는 펜을 자세히 바라본다. 나는 펜에 굉장히 민감한 편인데, 그동안 나를 신경 쓰지 않도록 잘 도와줘서 고맙군!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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