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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356-12.22】 눈 온 아침에
밤새 내린 눈이 소복히 쌓였다. 강원도 전라도 지역에는 엄청난 눈폭탄이 떨어졌다고 한다. 우리 동네는 다른 지역보다는 눈이 적게 오는 동네인 것 같다. 차에 쌓인 눈을 빗자루로 쓸어내리고 차 문이 열리지 않아 트렁크를 열고 들어가 시동을 켜서 실내 온도를 올린 다음 안에서 밀었더니 붙었던 문이 짝! 하고 떨어졌다.
앞유리창 밖에는 눈이 얼어붙어 있고, 안에는 서리가 앉아 있어 안팎으로 열심히 카드를 긁는다. 쓰레기장에서 골판지 박스를 주워 앞유리창을 덮어 놓았더니 그걸 자꾸 누가 벗겨간다. 아마도 폐지 수집하는 할머니가 빼가는 것 같다.
차도 집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 차는 집 없는 주인 만나 동네 주차장에서 이 엄동설안에 땡땡 얼어 고생이 많다. 다음엔 꼭 실내에 주차장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야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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