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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358-12.24】 미리 생일 축하
장모님이 큰딸 생일을 한 번도 못 챙겨줬으니 올해는 밥 한번 해 주시겠다고 해서 폭설(?)을 뚫고 처가로 달려갔다. 진짜 생일은 수요일이고 오늘은 ‘미리 생일’이다. 식구들이 다 모여 한 상 차려놓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밥상에 빙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며 오순도순 밥을 먹으니 참 좋다.
작년에는 장모님이 내 생일과 처남 생일에 거나한 밥상을 차려주시더니 딸들이 마음에 걸렸던지 올해는 딸들의 생일도 챙기신다. 어쨌든 그 덕분에 식구들이 다 같이 모이니 좋다.
우리 가족끼리는 결혼기념일 + 이인숙 생일 + 송년회 모두 한번에 몰빵으로 몰아서 12월 31일에 점심을 먹기로 미리 식당 예약을 해 놓았다.
그런데 그날 밥값은 내가 내야 하나?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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