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저의 출근길 지하철 승강장은 저의 ‘작은 낙원’입니다.

물맷돌............... 조회 수 73 추천 수 0 2022.12.31 07:36:33
.........

[아침편지3237] 2022년 12월 3일 토요일

 

저의 출근길 지하철 승강장은 저의 ‘작은 낙원’입니다.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12월 3일, 12월의 첫 주말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이 되시길 빕니다. ‘수면 촉진을 위한 운동’ 세 번째는 ‘요가’입니다. 60세 이상, 수면 문제가 있는 여성, 당뇨병을 앓고 있는 여성처럼, 특정 유형의 수면 질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근골격이 약하거나, 그와 관련된 질병이 있는 사람에게도 적합한 운동이랍니다.

 

무색무취의 공기처럼, 일상엔 그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 공간들이 있습니다. 승강기나 아파트 계단, 지하철 역사처럼, 목적지가 될 수 없는 곳들을, 저는 매일 무심히 지나쳐가곤 했습니다.

 

콘크리트 바닥처럼 밋밋한 공간이 제가 할아버지를 만난 ‘특별한 장소’가 된 것은 뜻밖의 일 때문이었습니다. 서울 강변역 2호선 내선순환승강장, 외근을 나가는 길에 생수를 사려고 매점에 들른 날이었습니다. 가판대가 있는 작은 매점이었는데, 계산하려고 보니 현금이 없었습니다. 주인할아버지는 계좌이체를 해달라며 계좌번호를 적어둔 종이를 급히 찾으셨지만, 메모지는 보이지 않았고, 그 사이 ‘전철이 곧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마음이 급해져 계좌번호를 불러달라고 했더니, 할아버지는 “못 외워요. 돈은 다음에 줘요”하시며 물병을 손에 쥐어주시는 게 아니겠습니까? ‘다음에 사겠다.’는 저의 등을 세게 떠밀며 ‘목마를 텐데 어서 가져가라’고 하시는 말씀을 뿌리치지 못하고, 저는 그대로 전철에 올라타고 말았습니다. 손에 들린 생수 한 병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할아버지는 뭘 믿고 물건 값을 치르지 못한 손님을 그냥 보내셨을까?’ 자신의 손익보다 ‘초면인 사람의 목마름’에 더 마음을 쓰는 선량함이, 삭막한 도심 속 오아시스처럼,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오랜 세월의 풍파에도 깎여나가지 않고 살아남은 할아버지의 인간미가 저의 버석한 마음과 목을 시원하게 적셔주었습니다. 외근을 끝내고 사무실로 돌아오면서 천원을 드리자, 할아버지의 “돈 안줘도 되는데, 고생스럽게 일부러 왔구만!”하시는 푸근한 말투에, 저는 또 한 번 행복해졌습니다.

 

그날 이후로, 우리 사이에는 정다운 인사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간밤에 잘 주무셨는지, 손님은 많았는지?’하고 여쭈면, 할아버지는 ‘밥은 먹었는지, 옷은 따뜻하게 입었는지?’하고 챙겨주십니다. 할아버지와 짧은 정담에 바쁜 일과로 어지러워진 제 마음은 평온을 되찾습니다. 삭막했던 승강장이 요즘에는 저의 작은 낙원이 되었습니다.(출처; 샘터, 이서진 / 영어교사 준비 중)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외국인들이 볼 때에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점들도 있지만,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도 많지 않나 싶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우리나라사람에게는 ‘따뜻한 정(情)’이 많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 곤란한 지경에 빠져있는 사람을 보고서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저의 외손주들도, 영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따뜻한 정을, 방학을 맞아 한국에 왔을 때마다 경험하고서는 ‘한국으로 돌아가자!’고 부모에게 요구했답니다. 영국에서 태어나 중학생이 될 때까지 자랐으니, 어쩌면 영국이 고국이나 마찬가지인데도 말입니다. 아무튼 우리는, 한국인들만의 이 ‘따뜻한 정’이 사라지지 않도록, 더욱 힘쓰고 노력해야겠습니다.(물맷돌)

 

[여호와여, 한결같이 따뜻하게 잘해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보여주소서. 주께서 우리를 구해주소서.(시85:7,현대어) 하나님께서 성령을 우리에게 주시고, 성령께서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 가슴속에 채워 주시는 까닭에, 우리는 이 따뜻한 사랑을 어디서나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롬5:5하, 현대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9969 젊은 날에 어떻게 살아야 과연 멋진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물맷돌 2023-05-19 68
39968 끼니마다 밥상을 차리는 게 보통 일이 아닙니다. 물맷돌 2023-09-16 68
39967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은 매일 짧은 이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물맷돌 2023-11-17 68
39966 딱히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불안하고 우울해요! 물맷돌 2024-01-08 68
39965 그곳(사전,辭典)에는 항상 우리가 찾는 길이 있었습니다. 물맷돌 2023-10-27 69
39964 함께 노력하며 열심히 살다보니, ‘마음이 지친 것’입니다. 물맷돌 2023-12-23 69
39963 몰래 산타 file 김종구 목사 2024-01-22 69
39962 얼른 가서 맛있는 거 해먹어요! 물맷돌 2021-06-27 70
39961 저로 인해서 기분이 풀렸다’는 손님 덕분에, 저도 즐겁게 일했습니다. 물맷돌 2023-03-23 70
39960 어떻게든지 이 수렁에서 나를 건저내고 말겠다!’는 일념으로 물맷돌 2023-05-07 70
39959 마음속으로 남편에게 무한한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물맷돌 2023-05-10 70
39958 한 손과 침례 풍성한삶 2023-06-14 70
39957 고객을 기쁘게 하는 것이 우리 식당의 존재 이유입니다. 물맷돌 2023-06-19 70
39956 계속 얼굴을 보고 살아야 한다면, 그냥 외어버리는 게 낫습니다! 물맷돌 2023-07-31 70
39955 애나’는 손님을 편안하게 해주는 기술도 갖고 있었습니다. 물맷돌 2023-08-24 70
39954 균형조절이 무너졌을 때, 바로 질병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물맷돌 2024-02-03 70
39953 꿈을 찾는 세 가지 질문 김장환 목사 2024-06-07 70
39952 언제나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물맷돌 2022-07-09 71
39951 우리는 ‘좋은 것들’에 대하여 얼마나 열심히 이야기하고 있나요? 물맷돌 2022-12-18 71
39950 나와 끝까지 함께해 줄 거라는, 아내의 믿음’을 지켜주고 싶습니다. 물맷돌 2023-05-07 71
39949 그냥, 그 꿈속에서 살다가 가고 싶습니다! 물맷돌 2023-05-10 71
39948 세상은 그 불쌍한 인생을 향하여 다시 돌을 던지고 있습니다. 물맷돌 2023-05-31 71
39947 피난처 되시는 주님 김장환 목사 2024-06-07 71
39946 엄마의 삶에 대하여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물맷돌 2022-07-09 72
39945 이럴 거면, 왜 내가 아이들을 키우겠다고 고집을 부렸을까? 몰맷돌 2022-12-05 72
39944 이제 빚을 다 갚았으니, 20년 동안 답답했던 가슴이 후련하다! 물맷돌 2023-02-26 72
39943 엄마의 뜨거운 가슴 덕분에, 아이는 아직 살아있었습니다! 물맷돌 2023-11-17 72
39942 내가 쓸 수 있는 ‘인생의 시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물맷돌 2024-01-08 72
39941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졌다면, 충분히 슬퍼해야 합니다. 물맷돌 2022-09-04 73
» 저의 출근길 지하철 승강장은 저의 ‘작은 낙원’입니다. 물맷돌 2022-12-31 73
39939 아이가 주는 특별함은 저에게 ‘행복’ 그 자체입니다! 물맷돌 2023-03-13 73
39938 아픈 이들을 몸 바쳐 치료하는 선교사들에게 마음을 열었습니다. 물맷돌 2023-10-05 73
39937 용서와 사과의 시간 골목길묵상 2023-12-09 73
39936 잔반 제로에 도전합시다 file 이주연 목사 2018-08-13 74
39935 호응해주고 감탄해주면, 그 순간의 즐거움은 몇 배가 됩니다. 물맷돌 2023-05-31 74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