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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아침편지3238] 2022년 12월 5일 월요일
누구에게나 산타는 있습니다. 바로 그 자신이 자신의 산타입니다.
샬롬! 어저께 주일은 은혜로이 잘 보내셨는지요? 이번 한 주간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수면 촉진을 위한 운동’ 네 번째는 ‘호흡 운동’입니다. 매일 밤 몇 분간 심호흡에 집중하면, 마음이 평온해지며 혈압이 낮아진다고 합니다. 몸이 이완(풀리거나 느슨해짐)되어 양질의 잠을 잘 준비가 된다는 겁니다. 머리가 아플 때도 심호흡하면 좋습니다.
눈을 떠보니, 세상이 시끄러웠습니다. 접시가 깨지고, 소주병 파편이 여기저기 튀었습니다. 저는 엎드려 숨을 죽이고 두 손으로 귀를 감쌌습니다. 들려오는 비명을 막기에는, 여섯 살의 제 손은 너무나도 작았습니다. 소란이 잦아들 때쯤, 엄마는 제 손을 잡고 집을 나왔습니다. 엄마와 둘이 살게 되면서, 저의 세상은 서서히 고요해졌습니다.
제가 일곱 살 때 성탄절을 앞두고, 저는 산타가 그려진 2천 원짜리 양말을 사달라고 했습니다. 산타가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트리 꼭대기에 걸어놓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선물이 없으면 더 이상 산타를 기다리지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내심 기대했지만, 끝내 산타는 오지 않았습니다. 한 번도 성탄절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는 저에게 ‘친구들의 설렘’은 감당하기 힘든 소외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저는 ‘산타가 없다’고 확신했습니다.
이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 ‘산타의 정체’는 그들의 부모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허망함은 ‘산타의 부재를 확신하고 느낀 슬픔’의 갑절로 다가왔습니다. 마음이 쿡쿡 쑤셨습니다. 저에게는, 산타가 없는 것이 아니라 환상을 지켜줄 아빠가 없었고, 소망을 이뤄줄 엄마에게는 그럴만한 여유가 없었습니다.
산타가 없는 겨울을 여러 번 보낸 후, 저는 저 스스로 산타가 되기로 다짐했습니다. 겨울 초입이 되면, 근사한 연녹색 양말을 방문에 걸어두고, 갖고 싶은 것들을 신중히 적어서 양말에 넣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쪽지를 꺼낸 뒤, 그동안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선물을 사러갔습니다. 온전히 저 자신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면서, 저는 산타를 기다리는 어린아이처럼 설레었습니다. 차갑기만 했던 겨울이 따뜻해진 것 같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산타는 있습니다. 자신의 소망을 간절히 아끼는 사람, 그 존재가 그 자신이 된다면, 바로 그 자신이 자신의 산타인 것입니다. 자신에 대한 사랑을 끝내 잃지 않으면, 산타가 없는 겨울에도 봄은 올 겁니다.(출처; 좋은생각, 이민채 / 서울 은평구)
위의 글을 읽으면서, 더러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분도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물론, ‘그 스스로가 자신의 산타가 되기로 했다’는 말에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지만, 좀 아쉬운 생각이 드는 것은 저만 갖게 되는 생각일까요? 글쓴이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산타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산타가 아이들의 부모였다는 사실을 알고 ‘슬픔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의 산타 중에는 그의 부모가 아닌 경우도 허다합니다. 성탄절 날, 소외된 이들에게 나타나는 수많은 산타들은 그들의 부모가 아닙니다. 글쓴이는, 그 자신뿐만 아니라, 어릴 적의 그와 비슷한 처지의 어린이들에게도 산타가 되면 어떨까 싶습니다. 쑥스럽지만, 저도 성탄절이 되면 나름 ‘아주 작은 산타’가 되곤 합니다. 우리 라인의 어린이들과, 기타 몇몇 어린이들에게 조그마한 성탄선물을 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우리에게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성탄절의 주인공인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물맷돌)
[자녀는 여호와께서 주신 선물이며 상급으로 주신 그의 축복이다.(시127:3,현대인) 집과 재산은 부모에게서 물려받지만,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서 주시는 선물이다.(잠19:14,현대인) 아브라함이 하늘나라에 들어갈 자격을 얻은 것은 그가 선한 일을 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구원은 값없이 주는 선물입니다. 만일 선한 일을 해야 구원을 받는다고 한다면, 어떻게 구원을 값없이 주는 선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롬4:상중, 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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