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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일기007-1.7】 평화로운 시간
세종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갔다가 세종호수공원 한 바퀴 돌았다. 군대군대 얼어붙은 호수 위에 얼지 않은 물속에는 물오리들이 한가로이 헤엄을 치고 있다. 저 북쪽 러시아에서 날씨가 따뜻한(?) 남쪽으로 날아와 겨울을 나고 다시 북쪽으로 날아가는 철새들이다.
저 철새들은 남한, 북한, 중국, 러시아를 넘나들며 살아간다. 인간들 때문에 몸이 중금속에 오염되어 있고 기생충 같은 벌레들이 많이 붙어있다고 한다. 긴 거리를 날아다니느라 몸에 살도 붙어있지 않아서 잡아도 뼈와 가죽밖에 없다고 한다.
가끔씩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 외에는 날씨가 추워서인지 사람들도 별로 없는 호숫가가 한가하고 평화롭다. 천천히 한 바퀴 돌아 도서관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볼과 코가 빨개졌다.
오늘 운동 끝!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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