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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억겹의 침묵

2023년 수덕의삶 최용우............... 조회 수 184 추천 수 0 2023.01.09 06: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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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418번째 쪽지!

 

□6.억겹의 침묵

 

1. 구약 창세기 1장 1절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로 시작합니다. 신약 요한복음 1장 1절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요1:1)로 시작합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십니다. 그렇다면 ‘태초’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창조 이후의 시간보다도 더 길고 긴 억겹의 ‘침묵’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빛’을 창조하시기 전엔 깊고 깊은 ‘어둠’이 있었습니다. 말씀과 빛은 그 침묵과 어두움에 비하면 아주 짧은 순간에 지나지 않습니다.

2.그 신비로운 시간 ‘침묵’은 알고 보면 참으로 놀라운 비밀이 은밀히 숨겨져 있습니다. 리처드 포스터는 “침묵의 한복판에는 매우 고요하고 매우 평화로우며 매우 침착한 주님이 계신다.”고 했습니다. 암모나스는 “침묵의 힘은 얼마나 철저하게 우리를 치료하는지, 또한 침묵은 하나님께 얼마나 기쁨이 되는지 알려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어디선가 “하나님의 임재에 들어가는 패스워드는 침묵이다”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3.그렇다면 우리가 침묵을 낯설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세상이 너무 시끄럽고 그 시끄러움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라디오 방송은 10초 동안만 소리가 나가지 않으면 ‘방송사고’라 합니다. 현대인들은 10초 동안만 아무 소리가 안 들리면 갑자기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우리는 침묵을 두려워합니다. 

4.그러나 영성가들은 ‘저 두려움의 산 너머에 진실로 따뜻한 침묵의 양지가 있다’고 합니다. 침묵은 어두움이 아닙니다. 십자가의 요한은 ‘침묵’을 가리켜 ‘빛나는 밤’이라고 했습니다. 침묵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합니다. ⓒ최용우 

 

♥2023.1.9.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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