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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일기010-1.10】 이쁜 수세미
설 명절이 돌아오자 아내가 또 수세미를 뜨기 시작한다. 가족들에게 수세미를 선물했더니 다들 너무 좋아해서 이번 설에도 또 수세미 선물을 하려는 모양이다. 다이소에서 여러 가지 색깔의 실을 사 와서 틈만 나면 동그라미를 만든다.
페이스북에 수세미를 떠서 선물을 하는 분이 수세미 사진을 올렸는데 색깔도 다양하고 모양도 너무 이쁘다. 아내에게 보여주며 “자기도 이렇게 이쁘게 떠봐. 맨날 놀란 토끼눈만 만들지 말고.”
아내가 보더니 자기는 실력이 없어서 저런 이쁜 수세미는 못 만든다고 한다. 테두리에 다른 색깔을 넣어 동그라미를 만들어 가지고 와 어떠냐고 묻는다. 화살을 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음... 모양이 뭐가 중요해? 그릇만 잘 닦이면 되지.”
어쨌든 꼬불꼬불 레이스도 넣어보고 하면서 애를 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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