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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소리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25 추천 수 0 2023.01.17 09: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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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소리
민수기 10:1~10

교통이 불편하던 시절에 급한 소식을 전할 때 사용하던 방법으로 파발과 봉화가 있습니다. 봉화는 불빛이나 연기로 신호를 보내는 방법이고, 파발은 말을 달려서 소식을 전했습니다. 봉화는 가장 빨리 소식을 전하는 수단이었습니다. 높은 산에서 낮에는 불을 피워 연기를 내고 밤에는 불빛으로 신호를 보냈습니다. 평소에는 봉화 하나를 올려 무탈함을 알리고, 외적이 나타나면 두 개를 올리고 위급한 상황에 따라 봉화의 수가 늘었습니다. 산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봉화는 모두 서울의 목면산(남산)을 향했습니다. 파발은 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통신 수단입니다. 파발에는 말을 이용하는 기발과 사람의 보발이 있었는데 25~30리마다 잘 달리는 말이나 걸음이 빠른 사람들이 임무를 교대하였습니다. 이것을 역참(驛站)이라고 하는데 기차가 멈추었다 출발하는 역(驛)과 중첩하는 역사를 가진 듯합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은 나팔 둘을 만들되 두들겨 만들어서 그것으로 회중을 소집하며 진영을 출발하게 할 것이라”(민 10:1~2).
하나님은 모세에게 명하여 은 나팔 둘을 만들도록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광야 행진에 신호로 삼고자 함이었습니다. 행진의 출발과 멈춤뿐만 아니라 보행의 속도와 방향의 전환에도 필요했고 갑자기 쳐들어오는 적의 등장에도 대응하기 위함입니다. 나팔 두 개를 함께, 또는 따로 불었고, 소리의 크기와 길이도 달리하여 신호의 의미를 정했습니다. 나팔 두 개를 동시에 길게 불면 회중이 회막 문 앞에 모이고, 하나만 길게 불면 지휘관 천부장의 회집 신호였습니다. 두 나팔이 짧게 급히 불면 동쪽 진영이 출발하였고, 두 번째로 짧게 불면 남쪽 진영이 출발하였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모을 때에는 길게 불어야 했습니다. 전쟁에 부딪히면 짧게 급히 불어 위급한 상황을 알렸고, 이스라엘의 여러 절기와 경축일에도 나팔을 불었습니다. 나팔은 훈련받은 제사장만 불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나팔소리에 담긴 각종 의미를 알아야 했습니다. 지금 울리는 나팔소리가 출발 신호인지, 멈춤 신호인지, 위급한 신호인지를 알지 못하면 우왕좌왕하여 혼란스럽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라면 그 신호 체계를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오늘 그리스도인도 광야를 행진하는 이스라엘 자손과 유사한 역사 인식을 갖습니다. 이미 구원받았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시제에 존재하는 그리스도인은 늘 긴장 속에 살수 밖에 없습니다. 나팔소리의 신호에 세심하게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 신호 체계를 숙지하고 그에 따라야 옳습니다. 성경은 세속의 거친 광야 생활을 하는 그리스도인의 믿음과 삶의 규범입니다.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하고 적용하는 일이 매우 절실합니다. 모르는 것이 약이 아닙니다. 모르고 먹는 독약도 치명적입니다. 성경을 알지 못하면 광야 생활이 더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절망뿐인 광야 같은 세상살이에도 하나님의 계수함을 받은 자로서 희망의 삶을 잇는 형제와 자매에게 주님의 선한 이끄심이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성경을 묵상할 때마다 주님의 마음에 다가가게 하시고, 그것을 실천할 때 기쁨이 넘치게 해주십시오.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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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최용우

2023.01.17 09:59:46

자(資)를 본(本)으로 하는 세상은 역사 깊은 ‘맘몬의 세상’이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神)을 본(本)으로 하는 종교이기 때문에 그 어떤 이론으로도 이 시대의 ‘시대정신’인 자본주의는 신본주의와 서로 대척관계이다. 돈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소리가 바로 진짜 ‘나팔소리’이다.
그런데, 진짜 나팔소리는 들리지 않고 ‘시대의 표적’을 분별할 줄 모르는 나팔수들이(마16:3) ‘시대정신’의 종이 되어서 오히려 강단에서 ‘성공하는 법’ ‘돈 많이 버는법’을 설교라고 하고 있으니 참으로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고 있는 기가막힌 세상이 아닐 수 없다. 이 시대에 인기있는 ‘번영신학’은 올바른 나팔소리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이용해 인간의 욕망을 채우는 샤머니즘이지 기독교가 아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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