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에미가 별나서!

물맥돌............... 조회 수 94 추천 수 0 2023.01.18 12:47:52
.........

[아침편지3247] 2022년 12월 15일 목요일

 

“에미가 별나서!”

 

샬롬! 지난밤도 편안히 잘 쉬셨는지요? 12월 15일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주변에서, 공감과 이해와 보살핌과 같은, 정서적 지지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노인들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가사나 거동을 도와주는 것보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치매 발병을 줄이는 데, 보다 효과적이라는 점’을 밝힌 최초의 연구라고 합니다.

 

저는 계속해서 ‘괜찮은 성공’들을 거두었습니다.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에 성공하고, 좋은 대학에 가는 것에 성공하고, 이름난 문학상을 받는 것에 성공하고, 좋은 작품들을 쓰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도, 어느 날 제 발밑의 땅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제가 무슨 일을 해도 이 동굴에서 빠져나갈 수 없을 것이다’라고, 절망하면서 어둠 속에 파묻혔습니다. 성공은 상처들을 아물게 하지 못했습니다. 엄마는 ‘달리는 말에게 채찍질을 가하는 것이 엄마의 할 일’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성실하고 꾸준하게 그 일을 수행했습니다. 그것이 엄마의 교육방법이고 사랑하는 법이었습니다. 저는 그 교육과 사랑을 먹고 자랐습니다.

 

그러나 할머니는 ‘엄마의 신식교육방식’에 동의하지 않으셨습니다. 저의 울음이 너무 길다싶은 날은, 제가 혼나고 있는 방문을 홱 열어젖혔습니다. 그리고 두 주먹을 꼭 쥐어 허리 근처에 대고 여장부처럼 호통을 치셨습니다. “그만해라! 아이가 다 그렇지. 에미가 별나서!” 하지만, 겨우 그게 다였습니다. 할머니는 말수가 적은 분이셨고, 아이를 키우는 것은 엄마의 신성한 영역이라고 여겨서 되도록이면 관여하지 않으셨습니다. 저에게 엄마를 욕하거나 흉을 보는 일도 없으셨습니다. 제가 안돼 보이는 날에는, 시선을 TV화면에 고정한 채로 혼잣말처럼 한숨 섞어 중얼거리는 게 전부였습니다.

 

“에미가 별나서!”

 

할머니는 ‘옳다, 그르다’라는 가치판단을 함부로 내리지 않는 분이었습니다. 할머니는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으면, ‘나쁘다거나 못됐다’는 표현을 쓰지 않고, ‘별나다’고 하셨습니다. 엄마뿐 아니라, 제가 못마땅할 때도 똑같이 ‘별나다’고 하셨습니다. ‘사람마다 제각각 별난 개성들이 있는데, 함께 살다보면 그것이 때로는 견디기 힘들 지경이 되곤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할머니는 그렇게 표현하셨습니다. 살면서 부딪히게 되는 많은 갈등들이 ‘옳고 그름’의 차원이 아니라 ‘부대낌의 문제’인 것을, 할머니는 알고 계셨습니다.(출처;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심윤경 / 소설가)

 

제 생각에는, ‘글쓴이의 할머니와 어머니, 그 두 분의 교육방식을 절충하면 어떨까?’싶네요. 사람의 성격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말로만 해도 충분히 통제가 가능하지만, 어떤 사람은 말만으로는 도무지 통제가 불가능할 경우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강제적인 방법은 그 한계가 분명 있어야 할 겁니다. 아무튼, ‘할머니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경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능하다면, 오늘의 아침편지는 두 번 이상 반복해서 읽어보실 것을 권합니다.(물맷돌)

 

[여러분은, 내(모세)가 오늘 전하는 이 모든 명령을 철저히 지켜서 그대로 행하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며, 주께서 가르쳐 준 길로만 걸어가고, 주님만 꼭 붙들고 살아가십시오.(신11:22,현대어)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마28:20,표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410 명의 file 지성호 목사 2023-01-20 228
38409 모든 즐거움과 행복은 ‘인생의 계단’을 올라갈 때에 있습니다. 물맥돌 2023-01-18 282
38408 장혀~! 물맥돌 2023-01-18 188
38407 내가 왜 사과해야 하나요? 내가 왜 무시당해야 하죠? 물맥돌 2023-01-18 128
38406 대부분의 모든 사람들이 하루하루 ‘버텨가고’ 있습니다! 물맥돌 2023-01-18 91
38405 산 자와 죽은 자, 그 삶과 죽음은 영원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물맥돌 2023-01-18 191
38404 아직도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으므로, 나는 일합니다. 물맥돌 2023-01-18 93
38403 저는 가난하지 않습니다. 단순하게 살 뿐입니다. 물맥돌 2023-01-18 116
» 에미가 별나서! 물맥돌 2023-01-18 94
38401 요즘, 저는 정말 살맛이 납니다! 물맥돌 2023-01-18 109
38400 암(癌)은 ‘자기를 돌아보는 반성의 기회’를 갖게 합니다 물맥돌 2023-01-18 90
38399 전도하지 않는 이유 김장환 목사 2023-01-12 527
38398 비전을 선언하라 김장환 목사 2023-01-12 472
38397 정말로 믿는다면 김장환 목사 2023-01-12 465
38396 지친 영혼을 찾아오신 하나님 김장환 목사 2023-01-12 553
38395 의미 있는 하루 김장환 목사 2023-01-12 330
38394 말씀을 따르라 김장환 목사 2023-01-12 442
38393 비난은 쓸모가 없다 김장환 목사 2023-01-12 252
38392 예수님과 죄인 김장환 목사 2023-01-12 372
38391 마음의 소통 김장환 목사 2023-01-12 356
38390 수술실의 기도 김장환 목사 2023-01-12 503
38389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풍성한 삶 2023-01-08 415
38388 벤자민 프랭클린 풍성한 삶 2023-01-08 338
38387 부드러운 대화 풍성한 삶 2023-01-08 327
38386 눈높이를 맞춘 친구 풍성한 삶 2023-01-08 268
38385 인도 아소카 왕의 교훈 풍성한 삶 2023-01-08 311
38384 가짜보석 풍성한 삶 2023-01-08 365
38383 사자와 소 풍성한 삶 2023-01-08 235
38382 주석가 매튜 헨리의 지혜 풍성한 삶 2023-01-08 189
38381 철학자 플라톤의 지혜 풍성한 삶 2023-01-08 178
38380 천재와 바보 풍성한 삶 2023-01-08 285
38379 노인의 차이 풍성한 삶 2023-01-08 328
38378 숨 쉬는 사람마다 file 서재경 목사 2023-01-03 596
38377 앞으로 가기 전에 file 김성국 목사 2023-01-03 489
38376 크리스마스가 주는 위로 file 고상섭 목사 2023-01-03 256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