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선지자 노릇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25 추천 수 0 2023.02.03 08:09:26
.........
선지자 노릇
마태복음 7:21~29
 
아침에 배달된 신문 펼치는 일을 인생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신문의 기사를 통해 세상에서 전개되는 일들을 상상하고 판단하고 걱정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담배가 나쁘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그런 기사가 계속되자 그는 신문 보급소에 전화를 걸어 항의하고 구독을 끊었습니다.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과 판단 따위와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그 외의 정보는 무시하는 사고방식을 ‘확증 편향’이라고 합니다. 다른 말로는 자기중심적 왜곡이라고도 합니다.
 
오늘 우리 사회의 고질병이 바로 이것입니다.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무지하고 상상력과 이해심이 있는 사람은 의심하고 주저한다.” 버트런드 러셀의 말입니다. 이념의 확증 편향이 이 땅에 전쟁을 가져왔고, 여전히 증오와 대결을 부추기며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갈등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평화 공동체가 되려면 확증 편향을 극복하는 건강한 상식이 자리매김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종교만큼 확증 편향성이 강한 집단도 없습니다. 그래서 거룩한 순교에 이르기도 하지만, 그래서 화해와 일치의 마중물이 되기보다 분란을 만들고, 갈등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나는 틀릴 수 있는 존재입니다. 틀렸다고 생각하는 상대방이 맞을 수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바가 다 옳은 것은 아닙니다. 겸손과 자기 객관화는 이 시대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중요한 삶의 태도입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
주님은 겉만 번지르르한 그리스도인에게 경고하십니다. 이름뿐인 그리스도인은 거짓 확신에 살기 마련입니다. 그것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신앙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앙을 최종적으로 신뢰하는 불신앙입니다. 그런 자들은 업적과 신앙을 혼동합니다.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마 7:22).
열심히 쌓은 선행과 업적이 자신의 구원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훌륭한 그리스도인처럼 보이는 것과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속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교훈이 귀하면 그 내용을 본받고 실천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경우가 다릅니다. 주님의 교훈이 귀해서 권위있게 들려진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에 권세 있는 교훈을 하신 것입니다. 말을 잘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고, 좋은 글을 쓰려고 애쓸 것도 아닙니다. 선지자 노릇을 하려고 하지 말고 선지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약속의 성취를 믿고 오롯이 왕의 길을 따라 살기를 애쓰는 하늘 백성에게 주님의 이끄심과 돌보심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선지자 노릇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선지자가 되고 싶습니다.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기보다 하나님 나라 정신에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이끌어주시고 다듬어주십시오.
● 찬송 204 주의 말씀 듣고서
2023. 2. 3 금
328242740_1766676950381619_1270709427159212368_n.jpg

 


댓글 '1'

최용우

2023.02.03 08:19:01

고대 이스라엘은 제사장과 선지자의 역할이 완전히 구별되었습니다. 선지자는 성전 밖에 길거리에서 외쳤고, 제사장은 성전 안에서 제사(예배)를 고수했습니다. 그래서 제사장과 선지자는 항상 일정한 긴장감을 유지했습니다. 오늘날 목사들은 교회당 안에서 제사장 역할만 할뿐입니다. 제사장은 어떻게든 성전(교회)이라는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서 애쓰느라 '선지'의 메시지를 선포하지 못합니다. 그랬다가는 교인들 다 도망갑니다. 제사장은 제사장의영을 받고 선지자는 선자자의영을 받아야 합니다. 제사장의 영을 받은 목회자들이 '선지자' 흉내까지 내려고 하니 '진짜 선지자'가 아니라 '선지자 노릇'을 하는 것이죠. 진짜 선지자는 그때도 밖에 있었고 지금도 밖에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1691 가족글방 용서의 과정 아이비 2008-01-24 2316
11690 광고알림 성원 감사드리며 목회에 도움될 자료 올려드립니다 영성회복훈련원 2010-04-03 2314
11689 뉴스언론 [우리가 무슨짓을 한 것일까1] 돈 없어서 병원 못 가는 시대 오나 file 이정환 2007-12-28 2314
11688 가족글방 인구탑 앞에서 [1] 김대철 2006-12-02 2314
11687 광고알림 무료 성경통독용 NT 를 추천합니다. OneBody Korea 2010-04-28 2313
11686 무엇이든 강문호 목사와 서울랜드가 함께하는 '성막(聖幕)체험전' 서울랜드 2008-07-10 2313
11685 방명록 예쁜사진모음집... 블랙마녀 2012-01-01 2309
11684 칼럼수필 남산편지 876 렘브란트의 탕자의 귀향 정충영 2008-11-29 2305
11683 광고알림 MD는 교회성장의 GPS 입니다. (목회 컨설팅 학교 서울지역 모집) 미니스트리 2010-09-16 2304
11682 광고알림 건강한교회를 세우는 무료 치유 훈련 영성회복훈련원 2010-05-03 2303
11681 광고알림 한국웨일즈기독학교 9월 입학설명회 file 박재혁 2008-08-20 2302
11680 광고알림 올네이션스 경배와찬양 김성엽 2009-06-14 2299
11679 뉴스언론 커피로 뇌암을 치료한다 연합뉴스 2010-02-01 2298
11678 가족글방 [피정일기 7] 난 당신만으로 행복합니다 file 전현구 2009-12-20 2297
11677 광고알림 교회 방과후 교사양성을 위한 기억법 속독법 강좌 안내 mpr연구소 2009-05-07 2297
11676 광고알림 찬양전도사(교육) 모십니다 홍목사 2008-02-28 2297
11675 광고알림 제26기 전인치유 세미나 (11월 18-21일) 주님사랑 2013-10-12 2296
11674 광고알림 제 8차 생명언어설교 세미나 생명언어설교" 2008-02-17 2296
11673 뉴스언론 조선일보에는 절대로 안나오는 뉴스 오하이오 2007-09-22 2295
11672 광고알림 탐 머서 목사의 오이코스 세미나! 최용우 2009-08-25 2294
11671 무엇이든 회개' 에 대한 수많은 성경 말씀 성경 2011-09-10 2293
11670 가족글방 식객 7권-요리하는 남자 최용우 2010-08-13 2290
11669 칼럼수필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 정충영 교수 2009-10-08 2288
11668 광고알림 서울- 예향교회 26기,27기 영성 훈련생모집~ 허윤지 2012-08-30 2287
11667 홈페이지 플레너 기념일 설정 방법 최용우 2009-12-11 2286
11666 광고알림 2010년 가을 그리심의 "새가족초청" 초청장을 소개합니다. 그리심 2010-09-16 2285
11665 광고알림 이집트 수도원 체험순례단 모집 은성출판사 2009-04-18 2285
11664 뉴스언론 [크리스천투데이] 오타 찬송가 아직도 판매... “성도가 봉이냐” 크리스천 2007-04-27 2285
11663 칼럼수필 남산편지 920 다이아몬드의 땅 골곤다 정충영 교수 2009-09-26 2284
11662 무엇이든 [re] 드디어 햇볕 구독하시는 분이 9000명이 넘었습니다. 정선미 2001-12-20 2284
11661 광고알림 [서울] 조정훈목사 요한계시록 세미나 김정숙 2012-08-29 2281
11660 광고알림 성령과 말씀으로 하는 요한복음 귀납적성경연구세미나 열린문성경연구원 2010-07-14 2280
11659 광고알림 귀한 전도사님을 도와 주세요! 주의종소명 2010-03-26 2280
11658 칼럼수필 모세의 기도, 바울의 기도, 그리고 우리의 지도자 [2] 신영록 2008-02-25 2279
11657 자료공유 [서울대권장도서백권29] 카인의 후예 -황순원 file 최용우 2011-06-01 2277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