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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일기032-2.1】 호떡 찾았다
갑자기 호떡이 먹고 싶어서 거의 두 달 동안 아내와 함께 호떡을 찾았었다. 시청 앞에 호떡을 파는 가게가 하나 있는데 갈 때마다 문이 닫혀 있어서 침만 흘리고 후퇴해야 했다.
“어디, 호떡 파는 데 없나? 조치원이나 가야.... 호떡 하나 먹겠다고 조치원까지 가는 건 좀 그렇고...”
오늘은 운동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매주 수요일마다 두진아파트 마당에 장이 선다는 것이 생각나 그곳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어디선가 익숙한 달콤한 향기가... 오! 있었다. 순대. 오뎅, 닭꼬치같은 주전부리를 파는 포장마차 그 한쪽에서 호떡도 노릇노릇 익어가고 있었다. 그냥 오래 전부터 그 자리에서 장사를 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왜 그동안 한번도 못 봤을까?
호떡 5천원어치 사가지고 와서 아내와 맛있게 먹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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