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과거 몇 년 동안 새물결플러스 정기독자를 하신 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 분이 정기독자를 중단하셨습니다.
사연을 알아보니, 몸에 장애가 있으신데 생활이 어려워져 더 이상 정기독자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책 읽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정기독자 비용만 후원하는 분을 연결해서 그 이후로 계속 책을 보내드렸습니다.
감사하게도 이 분이 저희가 출판하는 책을 정말 열심히 읽으셨더라구요
헌데, 이 분이 매년 한 번씩 작은 선물을 보내시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정기도서를 계속 보내주는 것에 대한 답례의 표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선물을 받는 저희 입장에서는 미안하고 죄송했습니다.
그래서 책은 저희 회사가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익명의 후원자가 대신 보내주시는 것이니, 마음 편하게 책을 보시면 된다고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 더 이상 선물을 보내지 않으셔도 된다고 간곡히(?)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어제 이 분이 또다시 선물을 잔뜩 보내셨습니다.
제가 선물을 일일이 세어보니, 맙소사, 저희가 일년 치 보내드리는 책 값보다 더 많은 비용을 선물값으로 지출하셨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제가 너무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마치 무슨 큰 죄를 지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성순 간사님을 통해, 생활이 빠듯하신데 앞으로 절대 선물을 안 보내서도 된다고, 그냥 저희 책을 열심히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습니다.
"제가 장애가 있지만 그렇다고 돈을 전혀 못 버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남들처럼 많이 못 벌지는 못하지만, 저도 은혜를 갚으며 살고 싶습니다."
그 말씀을 전해 듣고,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무엇보다 늘 빠듯한 형편을 핑계로 다른 분들의 도움을 받고 사는 게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제게 있는 것을 더 많이 나누지 못하는 게 부끄러웠습니다.
저도 더 열심히 돈을 벌어, 더 많이 나누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000님, 감사드려요.
잘 먹고 잘 나누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656 가족글방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 레닌은 김홍한 목사 2023-03-01 12
11655 묵상나눔 몰상식 세상에서 상식으로 살기 file Navi Choi 2023-03-01 17
11654 걷는독서 [걷는 독서] 그 긴 시간 우주는 온 힘을 써서 file 박노해 2023-02-28 12
11653 묵상나눔 고독 file [1] Navi Choi 2023-02-28 22
11652 걷는독서 [걷는 독서] 좋지 않은 일들이 한꺼번에 오고 file 박노해 2023-02-27 11
11651 걷는독서 [걷는 독서] 충만한 삶이란, file 박노해 2023-02-27 12
11650 묵상나눔 따로 빈들에 file [1] Navi Choi 2023-02-27 24
11649 걷는독서 [걷는 독서] 아이에게 좋은 것만 주는 부모는 file 박노해 2023-02-26 15
11648 가족글방 전도와 홍보의 차이점 file 임대건 2023-02-26 22
11647 묵상나눔 칭의와 정의 file Navi Choi 2023-02-26 13
11646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나는 믿는다 file 박노해 2023-02-25 7
11645 가족글방 섶- 미술과 민주주의 file Navi Choi 2023-02-25 17
11644 묵상나눔 실패 같은 성공 file Navi Choi 2023-02-25 24
11643 걷는독서 [걷는 독서] 쉽게 인정받거나 쉽게 실망하지 말고 file 박노해 2023-02-24 17
11642 가족글방 지렁이의 기도 김요한 목사 2023-02-24 74
11641 묵상나눔 작은 것이 아름답습니다 file Navi Choi 2023-02-24 25
11640 광고알림 박경호 히브리어 헬라어 번역 성경 절찬 판매중 file 박경호 목사 2023-02-24 24
11639 가족글방 한국 기독교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김요한 2023-02-23 23
11638 묵상나눔 좋은 밭 file [1] Navi Choi 2023-02-23 19
11637 걷는독서 [걷는 독서] 사람은 일을 그르치기 전에 file 박노해 2023-02-22 9
11636 묵상나눔 눈뜬장님 file [2] Navi Choi 2023-02-22 32
11635 걷는독서 [걷기 독서] 나는 대박도 쪽박도 바라지 않는다 file 박노해 2023-02-21 12
11634 묵상나눔 선지자 요나 file Navi Choi 2023-02-21 21
11633 광고알림 그 영성, 거룩을 회복하라 -연합부흥성회 file 최용우 2023-02-21 16
11632 걷는독서 [걷는 독서] 끝없는 삶의 갈림길에서 file 박노해 2023-02-20 18
11631 묵상나눔 file Navi Choi 2023-02-20 15
11630 가족글방 공개모집의 허구와 위험 Changwon Shu 2023-02-20 18
11629 걷는독서 [걷는 독서] 그대 상처 위에 등불을 켜두어라 file 박노해 2023-02-19 12
11628 가족글방 섶 -성공, 그다음은... file Navi Choi 2023-02-19 16
11627 묵상나눔 파리대왕의 나라 file Navi Choi 2023-02-19 14
11626 광고알림 전도 지원 프로젝트 초청 안내(교단 관계없이 누구나 가능) 창의융합 2023-02-19 11
11625 광고알림 [KTEE] 2.23-24 TEE 웨비나 / 3.6~17 설교학교 미니스트리 2023-02-18 9
11624 걷는독서 [걷는 독서] 언 땅 속에 file 박노해 2023-02-18 20
11623 묵상나눔 사람이 먼저입니다 file Navi Choi 2023-02-18 30
11622 걷는독서 [걷는 독서] 실패와 불운의 날을 아끼라 file 박노해 2023-02-17 17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