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출처 : | http://www.cnews.or.kr/news/articleView.html?idxno=1595 |
---|
[바이블노믹스77] 보복소비 = 야곱아들과 세겜 남자들
김민홍
주간<기독교> 2022.04.29
코로나로 위축됐던 소비 일시 폭발
복수는 하나님께 맡기고 사랑 펴야
보복은 되갚음이다. 우리는 받았던 상처나 고통 원한은잘잊지못한다.뇌리에깊이박힌다.불쑥 불쑥 생각난다. 보복은 꿀보다 더 감미롭다. 바로 이게 복수의 마력이다.“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상처는 상처로, 멍은 멍으로 갚아야 한다”는 말은 보복의 고전이다. 보복은 정의롭지 도않다.보복은또다른보복을부르는악마성마 저 지녔다. 코로나사태로 우리는 무작정 소비로 보복한 적이 있다. 일상이 꼬이고 억눌렸던 소비 가 한꺼번에 폭발했다. 코로나가 덮치자 처음엔 시장은 꽁꽁 얼었다. 소비자들은 시장에 나갈 수 없었다.코로나기세가한풀꺾이자너도나도지 갑을 열었다. 소비로 꽉 눌렸던 억압상태를 벗어 나 위로를 받고 싶었다. 보복소비는 보상심리와 과시욕이 시너지로 작용한다.
코로나 보복소비로 명품이 인기였다. 일반상품 의 재고떨이나 가격인하 등 조치에도 소비자들은 다소 냉담했다. 반면엔 명품시장은 호황을 누렸 다. 명품업체들은 가격인상 카드를 꺼내들었고, 실제로 인기품목들은 가격을 20%이상 올렸다. 보 복소비는 쇼핑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증시도 상륙 해 춤을 추었다. 코스피지수가 연일 치솟아 이름 하여“보복주가 상승”이라 했다. 코로나 상륙 초 반에 주가는 엄청 밀렸다. 실물경제가 나빠질 조 짐을 보이자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그러다 시중 에돈이풀리자주가는상승기류를타고최고가 행진을 거듭했다. 또 카페와 먹거리 시장도 인파로 덮였다.참았던욕망이봇물터지듯무너졌다.보 복등산, 보복여행 등 생소한 용어도 탄생했다. 소 비자들은 억눌렸던 감정을 행동으로 폭발해냈다. 보복소비는 대부분 감정에 자극 받고, 이성이 마 비된 가운데 지갑을 연다.
야곱의 아들이 세겜에게 제안한 할례는 보복의 미끼이다. 세겜이 디나와 결혼조건은 할례이다. 세겜은 그 할례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나름대로 계산이 있었다. 야곱가족보다는 세겜 집안 가족 수가 훨씬 많았다. 시간이 지나면 야곱가족은 세 겜쪽으로죄다흡수통합할자신감이있었다.할 례조건이 겉으로는 굴종이다. 그러나 내심은 이익 이 남는 장사로 여겼다. 세겜은 야곱아들들의 속 셈을 읽지 못했다.
세겜은 성문 앞으로 나갔다. 그때는 성문 앞이 공동체 중심지다. 여론이 만들어지고 의사결정도 이루어졌다. 세겜은 여기서 할례를 제안했다. 세 겜의종은물론세겜성내모든남자들을대상으 로 설득에 나섰다. 할례를 하면 야곱집안과 통혼 이가능하고,훗날야곱의재산은세겜소유가된 다고 유혹했다.
할례 3일째는 고통의 절정일이다. 남자들은 잘 걷지도 못한다. 엉금엉금 기어갈 정도로 보행이 자유롭지 못하다. 야곱의 아들들은 이날을 노렸 다.주동자는시므온과레위이다.다른 아들과 종들도 가세를했다.그들은칼을들고세겜성을몰 래기습했다.세겜과그아버지하몰은칼로베어 죽였다. 세겜의 모든 남자까지 죽였다. 지나치고 가혹한 복수극이다. 그리고 여동생 디나를 데리고 나왔다.
이 보복은 피바람에만 그치지 않았다. 재산까지 노략질했다.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 성내 양과 소 나귀등 닥치는 대로 빼앗았다. 값비싼 보물이나 물건도손에넣었다.물론여자들과아이들등가 족까지도 사로잡았다. 그들은 하나님이 정한 할례 제도를 악용해 처절한 복수극을 펼쳤다.
디나 사건의 보복은 그 정도가 지나쳤다. 잔인 하고미친짓이며용서받을수없다.살인과노략 질 특히 가족납치는 도를 넘어선 행동이다. 디나 복수가 용서로 승화되지 못한 점은 야곱가족들 실 수이다. 믿음 가족의 행동이 아니다. 하나님은 이 를 용납하지 않았다. 야곱아들들은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었다.
야곱은 복수극 내용을 듣고 걱정이 앞섰다. 후 환이 두려워서다. 죄는 마음의 평안을 빼앗아간 다.가나안민족의2차보복이눈에들어왔다.야 곱은 가나안과 브리스 사람들의 곱지 않는 미움의 시선도 느껴졌다. 브리스 사람은 가나안 일족이 다 . 야 곱 은 도 망 을 고 려 했 다 . ‘ 어 둠 의 도 망 길 ’은 야곱의 장기이다. 야곱은 늘 그랬다.
보복은 하나님 뜻이 아니다. 특히 인간이 저질 러서는안되는대목이다.보복은악마나할짓이 다. 인간은 보복을 인내로 극복해야 한다. 복수는 하나님의 몫이다. 예수도 수차례 걸쳐서 말씀했 다.원수를사랑하고악은악으로갚지말라고했 다. 용서의 가치를 가르쳤다. 사랑은 자신을 구원 하는 길이다. 인간은 용서와 사랑에서 평안을 찾 아야 하는 법이다.
보복소비는 꼭 필요한 상품의 구매가 아니다. 필 요성은 따지지 않고 마구잡이로 물건을 사들인다. 자기만족 극대화에 둔 소비행위이다. 보복소비는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따지면 보복소비도 하나의 충동구매에 들어간다. 충동구매는 계획성 없는 소 비이다. 상점에 갔다가 눈에 띄면 욕구에 이끌려 그 자리서 구매를 결정하는 행위이다. 지극히 무 분별적이며 비합리적인 소비행위이다. 옛말 중 견 물생심(見物生心)이 여기에 딱 맞는 말이다. 우리는 ‘아이쇼핑’을 경계한다.
보복소비도 습관화되면 병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충동구매의 일종이라 쇼핑중독으로 발전한다. 지나치게 쇼핑에 집착하는 증세로 정신질환의 하 나이다.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로 완치될 질환도 아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가정 경제 생활에 치명상을 입히고 파탄을 부른다. 보 복소비를 경계해야 할 까닭이다.
소비는 생산과 함께 경제성장의 대들보 격이다. 돈은 움켜쥐고 쓰지 않으면 경제생활에 역행하는 일이다.지갑은열고시장을가깝게해야한다.소 비가미덕이라고부르는까닭은그속엔절제가녹 아있기때문이다.보복소비엔절제가없다.절제 는 아름다운 소비생활을 이끄는 길잡이다.
김민홍 본지 이사장 cnews1970@naver.com
|
혹 글을 퍼오실 때는 경로 (url)까지 함께 퍼와서 올려 주세요 |
자료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 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