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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노믹스81] 분배 = 다윗 낙오병

성경적재정원리 김민홍............... 조회 수 31 추천 수 0 2023.02.22 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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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cnews.or.kr/news/articleView.html?idxno=1639 

Cap 2023-02-22 20-58-20-273.jpg

[바이블노믹스81] 분배 = 다윗 낙오병

 

김민홍  주간<기독교> 2022.05.25

 

코로나 기간 중 빈부 격차가 더 크게 벌어져

전리품을 육백 명 전원에게 똑같이 나눠 줘

 

실물경제는 생산과 분배 그리고 소비 등 3단계로 돌아간다. 이 단계는 물 흐르듯 잘 굴러가야 한다. 막힘이 없어야 한다. 분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부작용이 일어난다. 부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진 돈이 눈덩이처럼 커진다. 반대로 가난한 사람은 시간과 함께 더욱 빈털터리로 떨어진다. 이를 부익부 빈익빈이라 한다. 실제로 코로나가 휩쓸면서 부익부 빈익빈의 골은 더 깊어졌다. 2021년 2분기 통계청 가계동향 조사 결과가 그랬다. 국내 상위 20% 부자만 월 평균 소득이 1년 전보다 1.4% 증가했다. 반대로 하위 20%는 1년 전보다 0.7% 오히려 줄었다.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천지 미국 땅에 도착한 청도교들은 꿈에 부풀었다. 그들은 인솔 목사를 리더로 뽑고, 합동 농장을 운영했다. 분배를 염두에 둔 운영방식이다. 모두가 생산에 참여하고 똑같이 나누는 방식을 채택했다. 경제공동체의 싹은 일찍이 미국에서 트고, 자랐던 셈이다. 추수 결과 흉년이 들자 채택한 방식이 개별 농장 운영이다. 목사는 전체 땅을 개인별로 일정 면적씩 뚝 떼어내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각자 개인별로 농사를 짓도록 했다. 결과는 풍년이었다. 땅은 똑같이 분배하고, 수확물은 개인별 소득으로 인정했다. 

 

그러자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부익부 빈익빈이다. 부자와 빈자의 계급이 생겨났다. 부자는 저축과 투자 등 자본증식 효과마저 얻어내 돈을 더 높게 쌓게 됐다. 빈자는 병치레 등으로 가난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목사는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미국 땅으로 올 때 그들은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앞세웠다. 이 기본 정신이 무너질 판이다. 목사는 해결책으로 부자가 빈자를 위한 자선사업이나 기부행위를 권장했다. 바로 소득재분배이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져 왜곡된 분배구조를 바로잡기 위해서였다. 훗날 세금 징수를 통해 어느 정도 해결하게 된다. 소득세율 조정으로 부자에겐 무거운 세금을 매겨 이를 빈자들의 구호에 쓰였다. 

 

다윗은 사울 왕과 갈등을 빚고 도망자 신세가 됐다. 다윗은 사울의 추적을 따돌리고 블레셋으로 피신한다. 블레셋 아기스왕이 다윗을 거둔다. 다윗은 따르던 부하 병력과 그 가족들이 시글락 지역에 주둔한다. 그런데 블레셋과 이스라엘 간 전쟁이 터졌다. 다윗은 어쩔 수 없이 6백 명 부하를 이끌고 조국 이스라엘과 맞붙은 블레셋군에 합류했다. 마침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배척하는 바람에 전쟁터에서 캠프로 되돌아왔다.문제는 캠프가 있었던 주거지인 시글락이 폐허로 돌변한 점이다. 이웃 국가인 아말렉이 다윗이 없는 틈을 타서 침공해 분탕질을 쳤다. 다윗의 부인은 물론 부하들 아들 딸 등 모든 가족들을 잡아갔다. 다윗은 기가 막혔다. 성경은 모든 부하들이 울 기력이 없도록 울었다고 기록했다. 망연자실한 상태에서 일부 성난 부하들은 이성을 잃고 다윗에게 하극상 움직임까지 보였다. 다윗은 위기에 내몰렸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하나님께 매달렸다.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에 응답했다. 다윗은 6백 명 부하를 이끌고 아말렉 추격에 나섰다. 시글락에서 아말렉 캠프로 가는 남쪽 길엔 브솔 시내가 나온다. 브솔 시내는 매우 큰 계곡을 낀 강이다.

 

추격대 6백 명 중 2백 명은 이 브솔 시내에서 중도 하차한다. 주로 몸이 허약한 병사와 환자 등으로 성경은 낙오병이라 했다. 다윗은 공격 루트에 전략상 후미를 염려해 일부 병력을 남겨 두었다고 볼 수 있다. 4백 명의 정예 대원들은 곧바로 아말렉을 덮쳐 무자비한 복수의 피를 본다. 추격대는 아말렉군이 납치해 간 가족들을 모두 되찾았다. 또 빼앗겼던 재물들도 고스란히 손에 넣었다. 거기다가 아말렉 재물까지 노략질해 엄청난 전리품을 챙겼다. 그들은 개선가를 부르면서 브솔 시냇가에 도착했다. 거기에는 2백 명의 낙오병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윗은 전리품을 나누는 과정에서 낙오병이라고 차별하지 않았다. 6백 명 부하들에게 똑같이 나누어 주었다. 그러자 부하 중 일부는 다윗에게 대들었다. 낙오병들은 실제로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리품을 줄 수 없다고 불평했다. 다윗은 이들의 불만은 들어주지도 않고 동일한 분배를 고집했다. 낙오병도 공동체의 한 사람으로 전투병과 똑같이 대우해 주었다. 이것이 다윗의 리더십이다. 브솔 시내가 낙오병이나 실제 싸움터에 뛰어든 전투병은 구분하지 않았다. 다윗의 통치시대는 이 브솔 시내가 나눔의 정책부터 시작된다. 브솔 시냇가는 다윗이 왕으로 가는 첫걸음이라 하겠다. 다윗은 실제로 브솔 시냇가의 분배정책에서 제왕의 길로 나섰다. 나눔은 똑같이 가질 수 없다. 바로 분배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이다. 분배는 차등 구조가 본질이다. 그것은 개인별 능력이 벌어지고 기회 또한 고르게 주어지지 않아서다. 또 설사 기회가 고르게 주어졌다 하더라도 똑같이 동시에 나눌 수 없다. 때문에 분배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여기저기 만들어낸다. 

 

이 문제는 경제공동체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 특정 소수 집단이 소득을 독식하고 부를 향유해서는 안 된다. 이는 죄악이다. 공동체 내부 약자와 병자 그리고 가난한 자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세워야 한다. 이들을 돕고 지원하는 재분배 정책을 활짝 펴나가야 한다. 분배는 반드시 두 가지 측면에서 정답을 찾아야 한다. 첫째가 공정성과 정당성 그리고 합리적인 절차이다. 그다음 분배는 반드시 사회복지적인 측면에 큰 무게를 두어야 한다. 사회적인 약자에게는 후생 복지정책을 동시에 가져가야 한다. 많이 가진 자는 스스로 기부나 자선 등 불우한 이웃을 위한 이타심을 발휘해야 한다. 건강 사회는 이 분배에 달렸다.

 

김민홍 이사장 cnews19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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