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실패 같은 성공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24 추천 수 0 2023.02.25 08:47:26
.........
실패 같은 성공
마태복음 13:44~58
.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천국은 부귀와 영화의 자리가 아니라 가치의 자리입니다. 가치를 알아보는 이에게 천국 문은 열려있지만,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이 없는 자는 아무리 들어가려고 애써도 닫힌 문입니다. 주님은 천국 비유를 통하여 모두 일곱 가지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앞서 네 종류의 밭과 씨앗의 비유, 알곡과 가라지 비유, 겨자씨 비유, 누룩의 비유를 말씀하셨고, 이어서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의 비유, 물고기를 모는 그물에 대한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인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와 좋은 진주를 찾는 장사의 비유는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을 가르쳐줍니다. 우리 말에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치를 알아주는 이에게야 보석은 가치가 있습니다. 안목이 결여된 오리들은 백조를 몰라 볼뿐 아니라 조롱하고 멸시합니다. 그 가치를 알지 못하는 이에게 천국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 가치를 알아보는 이에게는 천국은 모든 것을 걸 만큼 소중합니다.
.
친구 중에 어릴 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신학적 안목이 뛰어나고, 사람을 대할 때 진심으로 대하며, 스스로에게 정직하고, 다른 이를 온전하게 섬기려는 낮은 자세를 갖춘 이가 있습니다. 친구이기는 하지만 그 신앙과 인격과 됨됨이가 존경스럽고 부럽습니다. 그런데 그의 주변에서는 그 진가를 바르게 평하지를 않아 실패자로 낙인찍는 일이 허다함을 보았습니다. 성공과 실패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모르는 바 아니면서도 보화의 가치를 알아주지 않는 세태가 슬프고 원망스럽습니다. 성공 같은 실패가 있고 실패 같은 성공이 있다고 애써 위로하면서도 서운한 마음을 다 가릴 수는 없습니다.
.
주님께서는 세 번째 설교를 마치고 고향에 돌아와 회당에서 가르치셨습니다. 고향 사람들이 주님의 지혜와 능력을 알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믿음을 동반하지 않는 앎은 영적 선이 아닙니다. 도리어 예수님에 대하여 잘 안다는 사실, 선입견과 선지식이 진리에 접촉하지 못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예수가 목수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알았지만 구약에서 약속된 메시아라는 진실은 몰랐습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 지식이 성경에 대한 지식인지, 아니면 성경의 진리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지성이 주님에 대한 것인지, 주님 자체를 아는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격과 인격의 교감이 없는 지식은 아무리 많아도 쓸모가 없습니다.
.
주님에 대한 세상의 반응은 두 가지입니다. 한 무리는 주님을 환영하고 다른 무리는 주님을 반대합니다. 그런데 반대의 힘이 점점 거세어지고 있습니다. 안식일 문제로 주님을 공격하던 이들은 이제 더 극단적인 방법으로 주님을 공격해올 것입니다. 주님을 가장 잘 아는 고향에서 조차 반대운동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원수는 먼 데 있지 않고 가까이에 있고, 선지자는 고향에서 배척당하는 일이 예사입니다. 속상할 필요도 없고 서운해할 일도 아닙니다. 그것이 정상입니다. 실패처럼 보이지만 성공인 경우가 주님의 길입니다.
.
하나님 약속의 성취를 믿고 오롯이 왕의 길을 따라 살기를 애쓰는 하늘 백성에게 주님의 이끄심과 돌보심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 나의 모든 것을 걸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귀한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합니다. 환대와 배척에 연연하지 않고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
● 찬송 : 94 주 예수 보다 더
2023. 2. 25 토
333051107_3413045322270923_3322364115156618576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726 가족글방 심사숙고(深思熟考) 최창섭 2023-03-29 55
11725 가족글방 주님의 율법이 입에서 떠나지 않게 하라 최창섭 2023-03-29 30
11724 걷는독서 [걷는 독서] 꿈은 꾸는 것이 아니다 file 박노해 2023-03-28 33
11723 묵상나눔 슬기로운 처녀 file Navi Choi 2023-03-28 41
11722 걷는독서 [걷는 독서] 해맑은 얼굴로 file 박노해 2023-03-27 35
11721 묵상나눔 아무도 모른다 file Navi Choi 2023-03-27 34
11720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내가 어찌할 수 있는 단 하나는 file 박노해 2023-03-26 24
11719 묵상나눔 종말의 때 file Navi Choi 2023-03-26 28
11718 가족글방 섶- 서부전선 이상 없다 file Navi Choi 2023-03-26 25
11717 걷는독서 [걷는 독서] 이 짧은 한 장면을 만나기 위해 file 박노해 2023-03-25 30
11716 묵상나눔 모든 민족 온 세상 file [1] Navi Choi 2023-03-25 46
11715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나는 온 우주를 품고 있는 file 박노해 2023-03-24 36
11714 묵상나눔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file [1] Navi Choi 2023-03-24 53
11713 걷는독서 [걷는 독서] 악은 갈수록 새로와지고 다양해지고, file 박노해 2023-03-23 43
11712 묵상나눔 그림자 file Navi Choi 2023-03-23 31
11711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내가 만일 물방울이라면 file 박노해 2023-03-22 25
11710 묵상나눔 가면인생 file [1] Navi Choi 2023-03-22 48
11709 걷는독서 [걷는 독사] 봄은 볼 게 많아서 봄 file 박노해 2023-03-21 42
11708 묵상나눔 지성 file Navi Choi 2023-03-21 35
11707 가족글방 이단과 사이비에 대하여 김홍한 목사 2023-03-20 43
11706 묵상나눔 믿음의 시제 file Navi Choi 2023-03-20 36
11705 걷는독서 [걷는 독서] 이라크의 아이들아, file 박노해 2023-03-19 31
11704 묵상나눔 위선자들아! file Navi Choi 2023-03-19 40
11703 걷는독서 [걷는 독서] 바쁠수록 쉬어가고 file 박노해 2023-03-19 36
11702 가족글방 섶- 광신 file Navi Choi 2023-03-18 39
11701 묵상나눔 아무나, 그러나… file Navi Choi 2023-03-18 43
11700 걷는독서 [걷는 독서] 저항할 것에 순종하고 file 박노해 2023-03-17 40
11699 묵상나눔 오답인생 file [1] Navi Choi 2023-03-17 51
11698 걷는독서 [걷는 독서] 봄이 오면 얼음 박힌 내 몸에 file 박노해 2023-03-16 48
11697 광고알림 (제101기) 전인치유학교 / 4월 10일~11일 (월 pm1-화 pm6) 주님사랑 2023-03-16 30
11696 묵상나눔 예수님의 권위 file Navi Choi 2023-03-16 60
11695 걷는독서 [걷는 독서] 패션은 사상이다 file 박노해 2023-03-15 29
11694 묵상나눔 청소부 예수? file Navi Choi 2023-03-15 44
11693 걷는독서 [걷는 독서] 배움은 간절함이다 file 박노해 2023-03-14 21
11692 묵상나눔 예루살렘 입성 file [2] Navi Choi 2023-03-14 55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