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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들빼기 작은 꽃은 여전히 피고지기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물맷돌............... 조회 수 57 추천 수 0 2023.02.26 21: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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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3279] 2023년 1월 21일 토요일

 

고들빼기 작은 꽃은 여전히 피고지기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설날을 하루 앞둔 주말 아침입니다. 섣달 그믐날인 오늘,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이탈리아 ‘토리노’시(市)에는 ‘개를 기르는 사람은 하루에 최소한 세 번 산책을 시켜줘야 한다.’는 법이 있답니다. 만일 두 번만 산책을 했다면, 500유로(약 67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애완동물을 학대하거나 버렸을 경우, 1만 유로(약 1335만원)의 벌금이나 1년 징역형에 처해진다고 하네요.

 

풀꽃 앞에 쪼그리고 앉았습니다. 한여름 열기에도 시들지 않고 흐트러짐 없이 자리를 지킨 풀꽃의 생명력에, 그 이름이 궁금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고들빼기였습니다. 흙 한 줌 없는 콘크리트바닥과 벽 사이 작은 틈으로 개미가 씨앗을 물고 들어갔는지, 여린 싹이 돋아났습니다. 그때가 봄이었습니다. 풀벌레 소리가 들리는 시월 초까지 피고지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줄기에는 목심이 박혀 나무처럼 튼튼했습니다. 줄기마다 노란 꽃이 피었고, 꽃이 지고 여문 씨앗은 하얀 솜털을 달고 바람결에 사방으로 흩어지고 있었습니다.

 

지난여름, 아스팔트 열기는 여린 꽃을 녹일 만큼 뜨거웠습니다. 작은 실뿌리는 한 모금의 물을 찾아 더욱 깊이 내려갔으며, 새벽이슬로 겨우 연명했습니다. 폭염 뒤에 찾아온 긴 장마는 겨우 지탱하던 생명을 끊어놓을 기세였습니다. 하지만 고들빼기는, 몰아치던 태풍과 억수 같은 빗줄기에도 몸을 깊게 숙였을 뿐, 삶의 끈을 쉽게 놓지 않았습니다. 꽃은 휘청거렸고, 생의 바닥까지 추락했습니다. 그러나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왔기에, 고들빼기는 더욱 단단해졌고 ‘독하게 생존하는 법’을 터득했을 겁니다.

 

풀꽃을 보면서 ‘환경을 탓하기 전에 열악한 상황에 맞서 적극적인 삶을 살았더라면, 저의 삶은 지금보다 나아졌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가출이라는 무리수를 두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 순종하며 풀꽃처럼 적극적인 행동을 했다면, 새어머니와의 관계가 돈독해졌을까?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소녀 적 꿈을 이룰 수 있었을까?’ 아쉬움이 남는 유년의 그때가 어제인 양 다가옵니다.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서야 학업을 마쳤습니다. 직장을 얻어 17년간 공무를 수행하고 퇴직했습니다. 지금은 ‘숲의 비밀을 공유하는, 유아 숲 선생’으로 3년째 활동 중입니다.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고들빼기 작은 꽃은 여전히 피고지기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볕이 적으면 적은 대로, 넘치면 넘치는 대로, 꿈을 담아 흩날리는 풀꽃을 바라보면서, 꽃의 의지를 닮고 싶은 저는 지금도 여전히 꿈을 꾸고 있습니다.(출처; 그린에세이, 박명자 / 수필가)

 

우리나라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변화하는 과정 속에서 살아온 우리 세대들은 대부분, 글쓴이와 비슷한 경험을 하면서 살아야 했습니다. 거기에다가, 글쓴이는 새엄마 밑에서 어린시절을 보내야 했다니, 좀 더 특별한 경험을 했으리라 여겨집니다. 저의 경우는, 20세에 고교입학하고, 27세가 되던 해에야 신학교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학교 2학년 때부터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저에게도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그런 위기’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아도, 정말 ‘아슬아슬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어쩌면 지금 현재,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분들이 없잖아 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아무쪼록 ‘고들빼기의 생명력(生命力)’을 교훈삼아서, 지금의 위기를 잘 이겨내고 승리하시기 바랍니다.(물맷돌)

 

[믿음이 적은 자들아! 오늘 피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꽃들도 하나님께서 이렇게 잘 돌보아주시는데, 하물며 너희야 더 잘 돌보아주시지 않겠느냐? 그러므로 음식과 의복을 쌓아두려고 걱정하지 말라. 왜 그런 것에 마음을 쏟고 자랑을 늘어놓는 이방인처럼 되려고 하느냐?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것이 너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신다. 만일 너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이룰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른 일을 어떻게 실천할까?’고민하면서 그분을 생활의 중심에 모시고 살면, 그분은 너희에게 이 모든 것을 더불어 주실 것이다.(마6:30-33,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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