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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일기050-2.19】 산이 나를 부르네
홈페이지에 산을 좋아하시는 분이 지리산 바래봉 산길을 걸으며 성경 묵상을 했다며 지리산 사진을 올렸다. 눈 덮인 지리산 능선을 보니 막 저 능선을 따라 걷고 싶은 충동이... 이런 걸 ‘산이 막 부른다’고 하는 것인가 싶다.
지리산 바래봉 철쭉이 만개했을 때 갔었다. 지리산이 워낙 높은 산이라 산 아래는 철쭉꽃이 져가고, 중간에는 철쭉꽃이 만개해 있고, 정상에는 이제 막 철쭉꽃이 피려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이어서 맘만 먹으면 오를 수 있는 좋은 산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요즘에는 산길을 얼마나 잘 만들어 놓았는지 그냥 노루처럼 겅중겅중 뛰어다녀도 될 정도이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이름 모를 들꽃, 아름다운 새소리,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경... 아, 산이 부른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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