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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일기062-3.3】 포크 베이크?
코스트코에 회원증 사진 갱신하러 갔다가 갑자기 베이크가 먹고 싶어졌다. 햄버거나 튀긴 음식 종류를 끊은지 2년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내 몸이 많이 깨끗해졌는데, 갑자기 식탐 뱀이 나를 유혹한다.
“오늘 하루만 먹어~. 괜찮아~ 그리고 앞으로 안 먹으면 되잖여~”
음.. 먹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에라~ 모르겠다. 오늘만 속세의 음식을 먹고 타락해 버리자.” 그런데 3900원짜리 ‘치킨베이크’와 ‘불고기배이크’가 없어지고 새로 생긴 ‘포크베이크’가 4900원이다.
접시에 담겨 나오는 포크베이크를 보고 또 놀랐다. 전에는 접시 밖에까지 나가는 몽둥이 크기였는데, 접시 안에 쏙 들어갈 만큼 크기가 아담하게 줄어들었다. 옛날 베이크 어디갔어?
물가가 너무 올랐다. 돼지고기 베이크는 내 입맛에는 살짝 안 맞는 것 같다. 앞으론 진짜 베이크 안 사 먹을 듯.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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