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22 추천 수 0 2023.03.10 09:38:51
.........
330350678_610069790472489_8817541712732673714_n.jpg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
마태복음 19:1~12
.
바리새인들은 군중들의 존경과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예수님을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전에도 이미 여러 번 그랬듯이(9:14,34, 12:2,14,24,38, 15:1, 16:1) 예수님을 시험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올무에 넘어지게 하기 위한 불순한 목적으로 질문을 합니다. 그들은 이혼의 당위성에 대한 예수님의 부정적인 답변을 계산하고 질문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모세의 법을 들어 고소할 작정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치솟는 인기와 명예를 일시에 잠재우고 헤롯과 헤로디아의 사건과 연루시켜 세례자 요한처럼 죽이려는 악한 의도를 읽을 수 있습니다.
.
당시에는 ‘어떤 이유로든 이혼 불가’의 입장이 있었는가 하면 ‘어떤 이유로든 이혼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이래도, 저래도 주님은 궁지에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주님은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19:4~5)며 의도된 질문에 역설적으로 되묻습니다. 율법에 대하여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바리새인들에게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지으신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잊고 있음을 지적하셨습니다. 부부의 한 몸 원리는 오직 하나님의 창조에 터할 뿐입니다. 어떤 이유로든 이 연합의 원리를 끊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은 현실적으로 이혼이 존재하지만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다”(19:8b)며 결혼의 본질을 환기시켜 이혼이 창조의 원리가 아님을 분명히 하십니다.
.
이에 대하여 바리새인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반박합니다. “그러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 증서를 주어서 버리라 명하였나이까”(19:7) 모세의 법(신 24:1~4)을 들어 주님을 공격하는 그들은 법을 준수하는 이들이라기보다 법을 이용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모세가 이혼장을 주어서 아내를 내보내라고 말한 것을 근거로 결혼에 대한 주님의 ‘한 몸 원리’를 반박하고 있습니다. 모세를 소환하여 ‘이혼이 율법적이다’고 궤변합니다. 그렇게 하므로 예수님을 반모세적이고 반율법적인 인물로 추락시키려는 악한 의도를 숨기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이혼에 있어서 단 하나의 예외만을 허용하셨습니다(19:9). 예수님께서는 신명기 24장을 근거로 한 이혼의 모든 구실을 배척하고 오직 창조 질서와 간음 금지에만 초점을 맞추셨습니다.
.
오늘 우리 사회의 결혼에 대한 다양성은 복잡하여 가늠하기가 어렵고, 가정에 대한 정의도 전과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가정은 시대의 폭풍 속에 성채로서, 피난처로 존재합니다. 가정은 하나님 안에서만 의미와 가치와 본질과 존엄성을 지킵니다. 가정은 평화와 위안과 사랑의 보루로 존재합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있고, 최선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차선을 선택하는 용기를 비난만 할 수는 없습니다. 법을 왜곡하고 이용하는 이들은 이 시대에도 여전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법 정신보다 법조문이 더 중요한 사람들은 희생양을 찾기 위해 어슬렁거립니다. 본말의 전도를 부끄러워 조차하지 않습니다.
.
하나님 약속의 성취를 믿고 오롯이 왕의 길을 따라 살기를 애쓰는 하늘 백성에게 주님의 이끄심과 돌보심이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 우리 시대는 결혼관이 다양하고 복잡해져 한마디로 정리하기가 애매합니다. 이런 시대에도 결혼의 본질을 부정하지 않는 겸손한 자세를 견지하게 하시고, 상처 입은 자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시련을 이길 믿음을 주십시오.
.
찬송 : 449 완전한 사랑
.
2023. 3. 10 목

댓글 '1'

김봉진 목사

2023.03.10 09:39:17

마태복음 19:1-12절
바리새인들은 이혼 문제로 예수님을 궁지로 몰아넣으려 하지만, 예수님은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본뜻을 제시하시며 결혼의 신성함을 가르치십니다.
- 결혼의 원리(3~6절)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5절)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6절)
결혼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제도로, 창조 계획의 핵심입니다. '한 몸'이란 삶의 구체적 요소들을 공유함으로써 두 사람이 결코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결혼한 이들이나 결혼을 앞둔 이들은 갖가지 이유를 들어 쉽게 이혼하는 풍조에 흔들리지 말고, 결혼을 통해 하나님이 본래 의도하신 신비한 연합의 기쁨을 추구해야 합니다.
- 이혼의 조건(7~9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모세가 너희 마음의 완악함 때문에 아내 버림을 허락하였거니와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8절)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 드는 자는 간음함이니라”(9절)
모세가 이혼 증서를 써 주게 한 것은 이혼을 쉽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남자들의 횡포에서 결혼제도 자체와 약자인 여성들을 보호하려는 의도였습니다. 오늘 우리 사회는 음행과 부정을 미화하고 조장하며, 결혼과 이혼을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우리는 시대의 풍조가 아닌, 하나님이 창조하신 결혼의 참뜻을 받들고 지켜나가되, 누군가의 상처 어린 과정과 결정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자발적 독신(10~12절)
“어머니의 태로부터 된 고자도 있고 사람이 만든 고자도 있고 천국을 위하여 스스로 된 고자도 있도다 이 말을 받을 만한 자는 받을지어다”(12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독신이든 결혼이든 부름을 받은 자리에서 신실하게 살아간다면 모두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2864 무엇이든 그날밤 처녀에게 무슨일이 있었을까? 최용우 2002-06-04 702064
12863 방명록 준이 핸드폰 사주다. [1] 준아빠 2010-12-23 119834
12862 방명록 사랑이 점점 식어가고 있다. 김경배 2009-12-29 106811
12861 방명록 요즘의 삶은 참으로 은혜이다. 김경배 2008-05-09 106671
12860 방명록 주님은... 김경배 2008-02-04 106333
12859 방명록 구합니다. 주님 [1] 준아빠 2009-03-21 105882
12858 방명록 행복 김경배 2009-12-30 105390
12857 방명록 예수는 왕이시다. 김경배 2009-12-21 104376
12856 방명록 오해 김경배 2008-01-26 100343
12855 방명록 말 한마디의 중요함 준아빠 2010-11-18 99747
12854 방명록 눈을 뜨세요. 김목사 2008-02-13 99357
12853 방명록 잘 알려진 시는 그만큼 무게가 있습니다. 김경배 2004-10-30 98190
12852 방명록 지난 1년을 돌아보며.... 김경배 2007-12-05 97880
12851 방명록 홈페이지 보드를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최용우 2009-02-24 95576
12850 방명록 지난 날 김경배 2010-06-25 94046
12849 방명록 따뜻한 집 [1] 김 현태 2004-10-17 91114
12848 방명록 자연스러움의 힘 file 김경배 2004-11-05 89370
12847 방명록 얼짱다녀감 [1] 한영中얼짱 2004-10-22 86545
12846 방명록 내가 태양인.... 김경배 2009-12-01 86480
12845 방명록 어릴 적 꿈 김삿갓 2005-12-21 85558
12844 방명록 이것은 무슨 마음일까? 김경배 2010-04-16 84748
12843 방명록 섬김의 시작은 오직 성령으로 [1] 준아빠 2009-03-24 84594
12842 방명록 개업예배 열린목사 2007-01-29 84391
12841 방명록 이번주 수요일까지는 [1] 김경배 2004-10-25 84290
12840 방명록 네팔에서 [1] 네팔의 배희원 2009-06-09 82838
12839 방명록 김장하기 [1] 김경배 2004-11-27 82678
12838 방명록 네팔의 이요한 선교사입니다.5,6월선교편지 [1] 이요한 2010-07-01 81922
12837 방명록 심방 김경배 2006-03-23 80661
12836 방명록 새로움 김경배 2005-03-29 80251
12835 방명록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퍼옴) 큰나무 2004-12-21 77817
12834 방명록 오늘부터 이곳이 주님의 가족 모두의 공간이 김경배 2007-01-10 77759
12833 방명록 싸움 김목사 2006-07-28 77645
12832 방명록 부모의 기쁨은 모두같다 [1] 박은석 2005-05-15 77627
12831 방명록 하나님이 몰아가주세요. 김경배 2006-11-21 77520
12830 방명록 내게 필요한 것 김경배 2004-12-04 77179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