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부자와 어린아이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35 추천 수 0 2023.03.11 08:09:58
.........
부자와 어린아이
마태복음 19:13~30
.
부유한 한 젊은이가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다른 복음서에 의하면 나이에 걸맞지 않은 부자인 그는 산헤드린의회 의원이기도 하였으며 모세의 율법에 기초한 유대 전통에 충실한 자로서 매우 도덕적이고 모범 된 생활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다행히 그에게는 영생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찾아와 묻습니다. “선생님, 내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19:16 새번역). 그는 사람이 자신의 힘으로 선을 획득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몇 가지 계명을 언급하였지만 그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런 계명들은 이미 잘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젊은이는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나에게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19:20) 묻습니다.
.
주님은 젊은이의 자신감을 비난하지는 않으십니다. 다만 그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말씀을 주십니다.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19:21). 사실 구원이란 젊은이의 질문처럼 무엇을 해서 얻는 것이 아니고, 율법을 준행함으로 성취되지도 않으며, 소유를 팔아 자선한다고 획득되지도 않습니다. 젊은이의 질문도 구원에 대한 질문이 아니며, 주님의 말씀도 구원에 이르는 길이 아닙니다. 그런데 주님은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
주님께서는 부자들에게 이런 요구를 하신 적이 없습니다. 주님께서 이런 요구를 하신 이유는 젊은이의 태도에서 기인합니다. 그는 선에 대하여, 또 율법에 대하여 경솔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계명이 내포하고 있는 총체적인 실체를 젊은이 앞에 보이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요구는 단순히 계명의 이행이 아니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19:21)로 이어집니다. ‘재산 포기’는 누구나 따라야 할 보편적인 명령이 아니라 이 젊은이가 주님을 따르기 전에 청산해야 할 한 조건이었습니다. 젊은이는 재산과 주님의 명령 중 하나를 택하라는 강한 요구를 받자 근심하며 떠났습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영생을 유업으로 얻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좌절은 더 컸을 것입니다. 주님의 극단적인 요구를 따르지 않고도 율법을 이루고, 영생을 상속할 수는 없는 걸까요?
.
젊은이가 떠난 후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려운 점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재물 자체를 비난하지 않으셨지만 천국에 이르는 장애물인 점을 환기시킵니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부자는 항상 재물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그래서 부자의 천국행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에 제자들은 놀라 “그러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까?”(19:25) 묻습니다. 이제 주님께서 답하십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19:26). 이 말씀이 바로 답입니다. 구원이란 인간의 능력과 인간의 노력 여하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부자가 가는 나라가 아니라 어린아이가 가는 나라입니다(마 19:14).
.
하나님 약속의 성취를 믿고 오롯이 왕의 길을 따라 살기를 애쓰는 하늘 백성에게 주님의 이끄심과 돌보심이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 은총으로만 구원에 이름을 믿습니다. 그것이 ‘어떻게 영생을 얻는가’에 대한 답입니다. 은총으로 임하는 구원을 믿습니다.
.
찬송 : 218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
2023. 3. 11 토
327192226_157128557203762_1619787146084684565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886 칼럼수필 [십자가]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세상 file 김홍한 목사 2020-12-17 45
10885 가족글방 나이가 든다는 것은 file [1] Navi Choi 2020-12-13 86
10884 묵상나눔 [윤용묵상] 참된 공동체 예배란? file 윤용 목사 2020-12-09 64
10883 무엇이든 시대가 많이 변했다. file 김민수 목사 2020-12-05 72
10882 칼럼수필 코로나 앞에 휘청거리고 있는 교회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양진일 목사 2020-11-20 101
10881 광고알림 저 이런거 헙니다. file 김성현 목사 2020-11-20 66
10880 광고알림 [새책소개] 코스모스와 에클레시아 file Navi Choi 2020-11-13 53
10879 묵상나눔 고추가 가지가 되지 않는 것은 file [1] Navi Choi 2020-11-10 90
10878 광고알림 착한 달력 신청 안내 file 구멍가게 2020-11-09 62
10877 묵상나눔 [윤용묵상] 성전의 중심은? file 윤용 목사 2020-11-05 65
10876 무엇이든 [히브리서 4장 16절]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이수진 2020-11-04 137
10875 묵상나눔 [윤용묵상] 구약을 문자적으로 적용하는 어리석음 또는 사악함 file 윤용 목사 2020-11-03 51
10874 묵상나눔 목사 의사 검사의 공통점 file Navi Choi 2020-11-01 81
10873 광고알림 11월의 크리스마스 file 조성돈 목사 2020-10-30 55
10872 칼럼수필 [십자가] 한국기독교인 수는 좀 더 줄 것이다. file 김홍한 목사 2020-10-25 326
10871 무엇이든 목사는 목자가 아닙니다 file [2] 서상진 목사 2020-10-24 174
10870 광고알림 감사특밤 -너 하나님의 사람아! 힘을 내라 file 한소망교회 2020-10-20 72
10869 광고알림 종교개혁503주년 기념포럼- 판데믹과 교회 file 김현호 집사 2020-10-17 77
10868 광고알림 바스락콘서트에 초대합니다. file 김현호 2020-10-16 43
10867 광고알림 [아카데미동행세미나] 코로나 시대의 종교개혁 영성 file 오인용 목사 2020-10-15 60
10866 광고알림 학술대회안내- 뉴 노멀 시대의 한반도 평화 구상 file Navi Choi 2020-10-15 27
10865 묵상나눔 [윤용 묵상] 재물이 아니라 여러분 file 윤용 목사 2020-10-12 54
10864 무엇이든 광화문 현판 유감 file 노우호 2020-10-10 97
10863 광고알림 조심스럽게 초대합니다. file 이상호 목사 2020-10-10 49
10862 묵상나눔 회개와 회개기도의 차이 file 윤용 목사 2020-10-04 93
10861 가족글방 Love God by Loving Your Neighbours Lee Jongyong 2020-09-30 29
10860 무엇이든 초보자가 하기 쉬운 묵상법 소개 이종용 2020-09-28 66
10859 무엇이든 넓은문과 좁은문 file [1] Navi Choi 2020-09-27 90
10858 묵상나눔 [윤용 목사] 고난과 위로의 상관관계 file 윤용 목사 2020-09-26 63
10857 묵상나눔 [윤용 묵상] 용서의 세 가지 근거 file 윤용 목사 2020-09-25 51
10856 칼럼수필 지향만 하는 것은 하지 않는 것과 똑같습니다 양진일 목사 2020-09-23 46
10855 가족글방 개같은 자들을 주의하십시오 file Navi Choi 2020-09-23 78
10854 묵상나눔 [윤용 묵상] 가나안이 아니라 고센 땅 file 윤용 목사 2020-09-20 66
10853 무엇이든 얼른 세종에 국회의사당을 하나 더 짓자 김홍한 목사 2020-09-19 49
10852 묵상나눔 [윤용 묵상] 낯선 여정 앞에서 어떡해야 할까? file 윤용 목사 2020-09-18 42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