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섶- 가재가노래하는곳

가족글방 Navi Choi............... 조회 수 16 추천 수 0 2023.03.12 16:32:36
.........

#가재가노래하는곳

자연은 정복의 대상인가? 공존의 상대인가? 처음 인류는 숭배하였고, 산업화 시대에는 정복하였고, 코로나19 시대에는 공존을 위해 애쓴다. 인간은 자연에 인공미를 가하여 문명을 만들지만 그것이 늘 좋은 방향성을 띄지는 않는다. 인간보다 먼저 존재한 자연은 숭배와 맞섬과 공존 등의 반응 여하에 따라 인간과 교우한다. 자연을 벗어나 존재할 수 없는 인간의 딜레마이자 연약한 인간성이 위대해질 수 있는 방편이기도 하다.

자연은 행한 대로 갚는다. 약육강식의 굴레에서도 자연은 조화를 유지한다. 강한 것이 홀로 군림하고 독식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역설이다. 게다가 인과응보의 세상이라는 점에서 자연은 문명을 이루고 으스대는 인간을 부끄럽게 한다. 그래서 자연과 가까울수록 삶의 질은 안정적이고 자연과 멀수록 삶은 피폐해진다.

평생 야생동물을 연구한 생태학자 델리아 오언스1949~ 가 인생 말년에 쓴 소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 영화로도 나왔다. 습지에서 홀로 사는 소녀 카야는 데이트를 통하여 글을 읽히고 사랑을 싹티운다. 하지만 데이트는 자기 삶을 찾아 떠나 카야는 배신감에 젖는다. 이 무렵 습지를 개발하는 움직임이 일자 카야는 습지에 터하여 사는 생명의 그림을 출판한 인세로 38만 평의 못과 습지와 떡갈나무 숲의 주인 위치를 찾는다. 이 무렵 카야는 자신에게 접근한 체이스의 살해사건에 피의자가 된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조차 이방인으로 사는 현대인의 슬픈 자화상을 이 영화에서 본다. 자연을 정복한 결과이다. “가끔 먹잇감이 살아남으려면 포식자는 죽어야 한다.” 카야가 남긴 글에서 우리 시대에 존재하는 포식자가 과연 누구인지 묻는다. ‘가끔’ 포식자도 죽어야 한다? 

335344864_927470155057483_6782232993894127149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796 묵상나눔 진실 file Navi Choi 2023-04-27 33
11795 걷는독서 [걷는 독서] 지성과 덕성을 기르듯 file 벅노해 2023-04-26 27
11794 묵상나눔 십일조 정신 file Navi Choi 2023-04-26 36
11793 걷는독서 [걷는 독서] 잘못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file 박노해 2023-04-25 23
11792 뉴스언론 가진 포탄 미국에 다 내주고 ‘거덜난 한국 안보’ file 김종대 교수 2023-04-25 31
11791 묵상나눔 거룩한 음식 file [1] Navi Choi 2023-04-25 39
11790 걷는독서 [걷는 독서] 흐르며 스스로 맑아지는 file 박노해 2023-04-24 39
11789 묵상나눔 종교 지도자의 자세 file Navi Choi 2023-04-24 39
11788 걷는독서 [걷는 독서] 좋은 물음이 정답보다 나을 때가 있단다 file 박노해 2023-04-23 29
11787 가족글방 섶- 오직 사랑뿐 file Navi Choi 2023-04-23 24
11786 묵상나눔 절망의 땅에 피는 꽃 file Navi Choi 2023-04-23 23
11785 걷는독서 [걷는 독서] 지구를 살리자 file 박노해 2023-04-22 14
11784 묵상나눔 좋은 지도자란? file [1] Navi Choi 2023-04-22 34
11783 걷는독서 [걷는 독서] 너는 작은 솔씨 하나지만 file 박노해 2023-04-21 46
11782 묵상나눔 구원 불가능의 종교 file Navi Choi 2023-04-21 39
11781 뉴스언론 여성분들!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밥을 한그릇씩 잘 먹어요~! file sisain 2023-04-21 33
11780 걷는독서 [걷는 독서] 감정을 지우고 file 박노해 2023-04-20 33
11779 묵상나눔 민중봉기 file Navi Choi 2023-04-20 30
11778 걷는독서 [걷는 독서] 우리 모두는 혁명의 아이들 file 박노해 2023-04-19 20
11777 묵상나눔 안식일신학 file Navi Choi 2023-04-19 32
11776 걷는독서 [걷는 독서] 밝히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file 박노해 2023-04-18 49
11775 묵상나눔 크신 하나님 file Navi Choi 2023-04-18 41
11774 걷는독서 [걷는 독서] 깊이 아파본 이에게는 file 박노해 2023-04-17 38
11773 묵상나눔 file Navi Choi 2023-04-17 38
11772 걷는독서 [걷는 독서] 사랑은 했는데 file 박노해 2023-04-16 25
11771 묵상나눔 바보 신 file Navi Choi 2023-04-16 28
11770 가족글방 섶-산레담의 교회관 file Navi Choi 2023-04-15 30
11769 걷는독서 [걷는 독서] 죽어간 것들은 무거웠다 file 박노해 2023-04-15 27
11768 묵상나눔 백성의 이중성 file Navi Choi 2023-04-15 40
11767 걷는독서 [걷는 독서] 결핍과 결여라는 한계 속에 고투하며 file 박노해 2023-04-14 38
11766 묵상나눔 정체성 file [2] Navi Choi 2023-04-14 45
11765 걷는독서 [걷는 독서] 가까워진다 file 박노해 2023-04-13 26
11764 묵상나눔 정탐 file Navi Choi 2023-04-13 32
11763 걷는독서 [걷는 독서] 자기 자신을 내어주지 않는 사람은 file 박노해 2023-04-12 29
11762 광고알림 (제102기) 전인치유학교 / 5월 15일~16일 (월 pm1-화 pm5) 주님사랑 2023-04-12 28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