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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일기078-3.19】 계란말이
우리 동네에 김치찌개만 하는 음식점이 있다. 그냥 간판도 <대평리 맛있는 김치찌개 전문점>이다. 아내와 내가 동네에서 유일하게 지금까지 단골인 식당이다. 김치찌개는 가시오가피를 넣어서 몸에 엄청 좋다고 벽에 광고가 붙어있고 신발장 위에 마치 생선뼈처럼 가시가 무섭게 삐쭉삐쭉 나온 가시오가피 뭉치가 올려져 있다.
그런데 왕계란말이는 테이블마다 거의 하나씩 다 시켜 먹는 것 같다. 가격이 8000원이라 음식 1인분 값이다. 그래서 매번 “와~ 계란 한판 값보다 더 비싸다. 저거 반만 하면 주문하겠는데....”하고 입맛만 다시다 말았다.
“그렇게 먹고 싶으면 그냥 하나 시켜서 드셩” 그래서 오늘은 “사장님~ 계란말이도 하나 추가해 주세요~” 하고 내가 주문해버렸다. 우리집 식구들은 나만 빼놓고 다들 계란을 엄청 좋아한다. 아내도 어릴적에 학교에 계란말이를 반찬으로 싸가지고 다녔다고 한다.
왕계란말이가 크긴 컸다. 나는 한 조각, 아내는 두 조각을 먹고 끝! 남은 계란말이는 포장을 해서 가지고 왔다. 이제 맛봤으니 다음부터는 계란말이 보고 입맛 안 다시겠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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