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슬기로운 처녀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41 추천 수 0 2023.03.28 07:23:31
.........

슬기로운 처녀
마태복음 25:1~13
.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었는데도 주님이 아직 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님은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24:14)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민족’과 ‘온 세상’이란 생물학적 인류와 지리적 세상뿐만 아니라 사상적 인간과 이념적 영역도 포함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기독교를 어떤 특정 이념과 상대화시키거나 동일시하는 세계관 그 너머에 주님의 오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오늘 본문인 ‘열 처녀의 비유’는 주님이 오시는 그때가 지연될 때의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이 비유에서 신랑은 그리스도를, 혼인 잔치는 천국의 영원한 기쁨에 대한 표현입니다. 신랑의 오심이 지체되어 결국 그가 도착하였을 때 미련한 처녀들이 우왕좌왕하여 주님을 맞지 못함은 주님의 오심이 기대보다 지체될 때 맞게 되는 우리의 현실일 수 있습니다. 다섯 처녀들은 등을 준비하였지만 따로 기름을 준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은 기름이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만일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다섯 명의 처녀는 신중하고 예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따로 기름을 예비하여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였습니다.
.
신랑은 늦은 밤에 왔습니다. 천국을 기다리는 일에는 인내와 참을성이 필요합니다. 처녀들은 모두 졸고 있었습니다. 어리석은 처녀뿐만 아니라 슬기로운 처녀도 졸았습니다. ‘졸았다’는 의미를 어리석은 처녀만의 일탈 행위로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다림의 상황이 지속되어 인내가 요구될 때 누구라도 졸 수 있습니다. 결국 기름을 따로 준비하지 못한 어리석은 처녀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슬기로운 처녀들과 신랑은 혼인 잔치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문은 닫혔습니다. 문제는 닫힌 문은 아무리 간절히 부탁을 해도 다시 열리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녀들이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25:11) 하였으나 신랑의 대답은 의외였습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25:12). ‘나는 이 문을 들어갈 권리가 있다’고 주장할 때는 이미 늦습니다(7:22~23, 눅13:25~27). 주님은 그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을뿐만 아니라 ‘불의한 자’라고 낙인찍습니다.
.
종말과 관련한 주님의 비유 세 가지 가운데 첫 번째 비유(24:45~51)에서 주인은 생각 밖으로 일찍 옵니다. 그런데 두 번째 비유인 본문에서 신랑은 생각보다 늦게 옵니다. 주님은 일찍 올 수도, 늦게 올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반드시 오신다는 점입니다. 자기만의 착각으로 그 오심의 때를 오역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25:13)
.
하나님 약속의 성취를 믿고 오롯이 왕의 길을 따라 살기를 애쓰는 하늘 백성에게 주님의 이끄심과 돌보심이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 기름을 준비하는 일이 깨어있음이라면 오늘 제가 준비할 기름은 무엇입니까? 말씀 묵상을 생활화하면서 흐트러지려는 마음을 다시 정돈합니다. 깨어서 생각하기를 더 힘쓰겠습니다.
.
찬송 : 176 주 어느 때 다시 오실른지
https://www.youtube.com/watch?v=7q5gVv47UaA
.
2023. 3. 28 화

338164848_1458760375038950_1243563915387521976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726 가족글방 심사숙고(深思熟考) 최창섭 2023-03-29 55
11725 가족글방 주님의 율법이 입에서 떠나지 않게 하라 최창섭 2023-03-29 30
11724 걷는독서 [걷는 독서] 꿈은 꾸는 것이 아니다 file 박노해 2023-03-28 33
» 묵상나눔 슬기로운 처녀 file Navi Choi 2023-03-28 41
11722 걷는독서 [걷는 독서] 해맑은 얼굴로 file 박노해 2023-03-27 35
11721 묵상나눔 아무도 모른다 file Navi Choi 2023-03-27 34
11720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내가 어찌할 수 있는 단 하나는 file 박노해 2023-03-26 24
11719 묵상나눔 종말의 때 file Navi Choi 2023-03-26 28
11718 가족글방 섶- 서부전선 이상 없다 file Navi Choi 2023-03-26 25
11717 걷는독서 [걷는 독서] 이 짧은 한 장면을 만나기 위해 file 박노해 2023-03-25 30
11716 묵상나눔 모든 민족 온 세상 file [1] Navi Choi 2023-03-25 46
11715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나는 온 우주를 품고 있는 file 박노해 2023-03-24 36
11714 묵상나눔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file [1] Navi Choi 2023-03-24 53
11713 걷는독서 [걷는 독서] 악은 갈수록 새로와지고 다양해지고, file 박노해 2023-03-23 43
11712 묵상나눔 그림자 file Navi Choi 2023-03-23 31
11711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내가 만일 물방울이라면 file 박노해 2023-03-22 25
11710 묵상나눔 가면인생 file [1] Navi Choi 2023-03-22 48
11709 걷는독서 [걷는 독사] 봄은 볼 게 많아서 봄 file 박노해 2023-03-21 42
11708 묵상나눔 지성 file Navi Choi 2023-03-21 35
11707 가족글방 이단과 사이비에 대하여 김홍한 목사 2023-03-20 43
11706 묵상나눔 믿음의 시제 file Navi Choi 2023-03-20 36
11705 걷는독서 [걷는 독서] 이라크의 아이들아, file 박노해 2023-03-19 31
11704 묵상나눔 위선자들아! file Navi Choi 2023-03-19 40
11703 걷는독서 [걷는 독서] 바쁠수록 쉬어가고 file 박노해 2023-03-19 36
11702 가족글방 섶- 광신 file Navi Choi 2023-03-18 39
11701 묵상나눔 아무나, 그러나… file Navi Choi 2023-03-18 43
11700 걷는독서 [걷는 독서] 저항할 것에 순종하고 file 박노해 2023-03-17 40
11699 묵상나눔 오답인생 file [1] Navi Choi 2023-03-17 51
11698 걷는독서 [걷는 독서] 봄이 오면 얼음 박힌 내 몸에 file 박노해 2023-03-16 48
11697 광고알림 (제101기) 전인치유학교 / 4월 10일~11일 (월 pm1-화 pm6) 주님사랑 2023-03-16 30
11696 묵상나눔 예수님의 권위 file Navi Choi 2023-03-16 60
11695 걷는독서 [걷는 독서] 패션은 사상이다 file 박노해 2023-03-15 29
11694 묵상나눔 청소부 예수? file Navi Choi 2023-03-15 44
11693 걷는독서 [걷는 독서] 배움은 간절함이다 file 박노해 2023-03-14 21
11692 묵상나눔 예루살렘 입성 file [2] Navi Choi 2023-03-14 55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