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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093-4.3】 남경도
뭐 사진 찍을 것 없나 하면서 두리번 거리는데, 원룸단지 위쪽 언덕에 꽃잔디가 예쁘게 피어 있다. 꽃잔디 사진 찍으려고 다가갔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파란 하늘에 붉은 복사꽃이 만개한 작은 나무가 보인다. 뺑 돌아 위로 올라가 보았더니 <고기굽는마을>식당 주차장 화단에 잘 자란 겹복사꽃 남경도 한 그루가 서 있었다.
이렇게 큰 남경도는 처음 본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 주인 아저씨가 나와 “25년 키운 남경도에요. 가지치기를 해서 작품을 만들었죠.” 한다. 정말 멋지다고 칭찬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물었더니(이미 다 찍어 놓고서..^^) 얼마든지 찍으라고 한다.
남경도는 일본에서 개복숭아를 계량해 만든 꽃복숭아 나무이다. 일본 민화 그림에 아주 많이 등장하는 일본 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길가에 키 작은 조경수로 많이 심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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