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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098-4.8】 대둔산 산행
▲제600회 듣산은 아내와 함께 대둔산(878m) 다녀왔다.
이제는 산꼭대기에는 못 올라간다는 아내를 배려해서 케이블카를 타고 산 중턱까지 올라가는 대둔산(大芚山)을 선택했다. 그 정도 올라가면 정상까지는 기어서라도 올라갈 줄 알았는데, 죽어도 무서워서 ‘구름다리’를 건널 자신이 없다고 한다.
과거 첫 번째 구름다리는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스릴이 있었는데, 지금의 세 번째 철재 구름다리는 너무 튼튼하다. 할 수 없이 나 혼자 구름다리를 유유히 건너 정상까지 달려갔다가 내려왔다.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에는 개척탑(開拓塔)이라는 정체불명의 이상한 탑이 세워져 있다. 1970년 11월에 완주군민 및 공무원들이 시멘트로 콘크리트탑을 설치했는데, 새마을운동을 막 시작한 아무개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고 세웠다는 말이 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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