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좋은 지도자란?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34 추천 수 0 2023.04.22 08:44:06
.........

좋은 지도자란?
민수기 16:36~50
.
백성에게는 이중성이 있습니다. 역사 발전의 동력이 되는가 하면 역사 퇴행의 힘도 백성에게서 나옵니다. 우리 민족의 평화와 일치는 깨어있는 시민의 몫입니다. 그러나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는 일도 시민이 합니다. 이는 진보냐 보수냐의 이념 문제가 아니라 상식과 몰상식의 문제이고, 이타적이고 미래 지향의 가치관과 자기 욕망에 복무하려는 이기적 탐심의 문제입니다. 우리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삼천오백 년 전 출애굽 한 이스라엘 공동체도 이 문제로 속앓이가 깊었습니다.
.
“이튿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도다”(16:41). 하나님의 심판이 진행되었음에도 제 잘못을 성찰하기는커녕 고라의 반역에 역성을 드는 아둔한 백성이 보기 딱합니다. 그들의 주장은 아전인수입니다. 죽임 당한 이들은 하나님의 질서와 구원 역사를 뒤집는 역모에 가담한 아들로서 ‘여호와의 백성’이라고 말하기에 머뭇거려지는 이들입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멸시하다가 땅이 갈라져 죽고, 분향하는 불이 살라 죽었습니다. 자기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이들은 얼마나 견책을 더 받아야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거룩한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있을까요? 종교를 권력화하려는 고라 무리에 대한 심판이 있었지만 무지몽매한 이들의 반역은 여전하여 모세와 아론을 규탄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의 분노가 치솟았습니다. 백성에 대한 재앙으로 염병을 일으켰습니다. 그렇게 하여 염병으로 죽은 자가 ‘만 사천칠백 명’이나 되었습니다. 이 수는 1차 인구조사의 통계인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 인구의 2.4%에 해당합니다. 결코 작은 수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코로나-19 발생 후 현재까지 사망률이 0.11%에 비한다면 매우 높은 사망률입니다.
.
모세와 아론은 또 엎드립니다(14:5, 16:22, 45). 지도자란 하나님 앞에뿐만 아니라 백성 앞에도 엎드리는 자입니다. 백성을 아래로 내려 보는 이는 무자격 지도자입니다. 왕조시대도 그러하지만 지금 같은 민주 질서 사회에서 지도자는 더욱 그러해야 합니다. 시민을 계몽의 대상으로만 여겨 가르치려고만 하는 것이 바로 독재입니다. 히틀러나 스탈린이나 박정희가 다 그런 길을 걸었습니다. 비록 시민에게는 긍정과 부정, 발전과 퇴행의 양면성이 있지만 대화와 타협의 상대로 인정하여야 마땅합니다.
.
모세와 아론은 치솟는 분노를 억누르고 엎드렸습니다. 화는 하나님이 내셨습니다. 하나님의 분노는 치솟는 불길같아서 이스라엘 온 무리를 염병에 죽게할지도 몰랐습니다. 속죄의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에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너는 향로를 가져다가 제단의 불을 그것에 담고 그 위에 향을 피워 가지고 급히 회중에게로 가서 그들을 위하여 속죄하라 여호와께서 진노하셨으므로 염병이 시작되었음이니라”(16:46). 아론은 속히 백성 가운데 들어가서 속죄의식을 행하였습니다. “아론이 살아 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 사이에 서니, 재앙이 그쳤다.”(민 16:48 새번역). 종교란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 서는 행위입니다. 목자의 마음이란 이런 것입니다. 이런 지도자를 꿈꿉니다.
.
하나님, 절망뿐인 광야 같은 세상살이에도 하나님의 계수함을 받은 자로서 희망의 삶을 잇는 형제와 자매에게 주님의 선한 이끄심이 있기를 바랍니다. 반대자를 멸망에서 구원하고 사랑으로 보듬는 모세와 아론의 지도력을 흠모하며 배우고 싶습니다. 아울러 이 시대 지도자의 모습이기를 기도합니다.
.
찬송:257 마음에 가득한 https://www.youtube.com/watch?v=s8XlTy0sEAw
.
그림은 http://www.graceandknowledge.net/ 에서 캡처하였습니다.
.
2023. 4. 22 토

341871838_725450326041206_8557451284478933305_n.jpg

 


댓글 '1'

최용우

2023.04.22 10:07:56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 몰살당하는 것을 본 그 “이튿날에” 또다시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해 하나님께서 무섭게 진노하시는 것은 당연 한 일이었다. 순식간에 14700명이 죽었다. 모세와 아론이 속죄의 예를 갖추고 아론이 달려가 죽은 자와 산자 사이에 서서 죽음을 막지 않았다면 더 많은 백성들이 염병에 걸려 죽었을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814 묵상나눔 홀로 사는 민족 file [1] Navi Choi 2023-05-05 24
11813 걷는독서 [걷는 독서]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서로의 고독을 file 박노해 2023-05-04 18
11812 묵상나눔 나귀의 눈과 선지자의 눈 file [1] Navi Choi 2023-05-04 30
11811 광고알림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 프로필 미팅 등록 안내,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의 장 행복크리스찬 2023-05-03 42
11810 걷는독서 [걷는 독서] 한 줄기 진실을 따라 현장을 누비는 것 file 박노해 2023-05-03 23
11809 묵상나눔 선지자 file [2] Navi Choi 2023-05-03 33
11808 걷는독서 [걷는 독서] 계절의 흐름 따라 file 박노해 2023-05-02 28
11807 묵상나눔 왕의 큰길 file [1] Navi Choi 2023-05-02 35
11806 걷는독서 [걷는 독서] 그저 이 지구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file 박노해 2023-05-01 24
11805 묵상나눔 불평과 원망 file Navi Choi 2023-05-01 15
11804 걷는독서 [걷는 독서] 책은 하나의 위대한 건축물 박노해 2023-04-30 20
11803 가족글방 섶- 아픔 file Navi Choi 2023-04-30 18
11802 묵상나눔 사명의 승계 file Navi Choi 2023-04-30 19
11801 걷는독서 [걷는 독서] 여행은 편견과의 대결이다 file 박노해 2023-04-29 36
11800 묵상나눔 하나님이 개입하셔야… file Navi Choi 2023-04-29 33
11799 걷는독서 [걷는 독서] 비워라, 더는 비울 게 없을 때까지 file 박노해 2023-04-28 32
11798 묵상나눔 할렐루야! file Navi Choi 2023-04-28 36
11797 걷는독서 [걷는 독서] 사진은, 내 마음의 인화지에 file 박노해 2023-04-27 34
11796 묵상나눔 진실 file Navi Choi 2023-04-27 33
11795 걷는독서 [걷는 독서] 지성과 덕성을 기르듯 file 벅노해 2023-04-26 27
11794 묵상나눔 십일조 정신 file Navi Choi 2023-04-26 36
11793 걷는독서 [걷는 독서] 잘못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file 박노해 2023-04-25 23
11792 뉴스언론 가진 포탄 미국에 다 내주고 ‘거덜난 한국 안보’ file 김종대 교수 2023-04-25 31
11791 묵상나눔 거룩한 음식 file [1] Navi Choi 2023-04-25 39
11790 걷는독서 [걷는 독서] 흐르며 스스로 맑아지는 file 박노해 2023-04-24 39
11789 묵상나눔 종교 지도자의 자세 file Navi Choi 2023-04-24 39
11788 걷는독서 [걷는 독서] 좋은 물음이 정답보다 나을 때가 있단다 file 박노해 2023-04-23 29
11787 가족글방 섶- 오직 사랑뿐 file Navi Choi 2023-04-23 24
11786 묵상나눔 절망의 땅에 피는 꽃 file Navi Choi 2023-04-23 23
11785 걷는독서 [걷는 독서] 지구를 살리자 file 박노해 2023-04-22 14
» 묵상나눔 좋은 지도자란? file [1] Navi Choi 2023-04-22 34
11783 걷는독서 [걷는 독서] 너는 작은 솔씨 하나지만 file 박노해 2023-04-21 46
11782 묵상나눔 구원 불가능의 종교 file Navi Choi 2023-04-21 39
11781 뉴스언론 여성분들!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밥을 한그릇씩 잘 먹어요~! file sisain 2023-04-21 33
11780 걷는독서 [걷는 독서] 감정을 지우고 file 박노해 2023-04-20 3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