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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111-4.21】 아침 여명의 시간
요즘에는 아침에 일어나 책상에 앉으면 잠시 후에 창문이 환히 밝아오는 것을 느낀다. 오늘 아침 우리동네 해 뜨는 시간은 6시고 해 지는 시간은 7시이다. 새벽에서 아침으로 점점 밝아오는 희미한 햇빛은 여명(黎明 Dawn)이다. 해 뜨기 30분 전부터 동쪽 하늘이 서서히 밝아지는 시간을 ‘여명의 시간’이라 한다.
1년 내내 새벽 5시만 되면 앞집 창문에 불이 들어온다, 앞집 기상 시간이 그 시간인가 보다. 그런데 해가 일찍 뜨는 계절에는 밖이 더 환해서 앞집 창문에 불이 들어오는 것을 못 느낀다.
어둠 속에서 산의 능선이 희미하게 드러나기 시작하고 세상은 고요하고 평화롭다. 성경을 조용히 읽으면서 타닥타닥 자판기 두드리는 소리만이 나직하다. 이 순간 참으로 아름답고 실로 신비하고 감동적으로 하루가 깨어나고 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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